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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빵에는 꿀이 없다!
[강제윤의 '통영은 맛있다'] <12>
*통영 꿀방의 달콤한 유혹(사진: 이상희) 한 시절 통영 여고생들 최고의 간식 붕어빵에만 붕어가 없는 것이 아니다. 꿀빵에도 꿀이 없다. 그래도 통영을 찾는 사람들은 누구나 통영 꿀빵을 한 번쯤 맛보고 싶어 한다. 꿀빵은 통영의 전통 음식은 아니다. 통영을 대표하
강제윤 인문학습원 <섬학교><통영학교> 교장
2013.02.03 15:25:00
카사노바와 큰스님도 즐기던 겨울의 맛
[강제윤의 '통영은 맛있다'] <11>
*통영 미륵도 휴석재에서 약대구가 해풍에 말라가고 있다(사진:이상희) 진묵대사가 붙인 굴의 또 다른 이름, 석화 하늘을 이불 삼고 땅을 자리 삼고 산을 베개 삼아 달을 촛불 삼고 구름을 병풍 삼고 바다를 잔을 삼아 크게 취하여 일어나 춤을 추니 긴소매 곤륜산
2013.01.27 18:03:00
천계의 옥찬, 마계의 기미, 통영 복국
[강제윤의 '통영은 맛있다'] <10>
*종잇장처럼 얇게 포를 떠 접시 바닥이 비치는 복어회와 통영 복요리들. 하얀 복회가 마치 나비처럼 날아갈 듯하다.(사진:이상희) 복어는 먹고 싶고 목숨은 아깝고 "복어는 천계(天界)의 옥찬(玉饌)이 아니면 마계(魔界)의 기미(奇味)다. 복어를 먹으면 신통하게도 체
2013.01.20 14:37:00
정약용의 형도 칭찬한 최고의 속풀이
[강제윤의 '통영은 맛있다'] <9> "곧잘 술병을 고치는" 통영 물메기국
*추도 덕장에서는 겨우내 물메기가 말라간다(사진:이상희) 겨울은 온통 물메기, 곰치, 물잠뱅이, 물미거지.... "어찌 추도 왔으꼬?" "물메기가 많이 난다 해서 구경 왔습니다." "아, 그래 왔습니까." 통영시 추도(楸島) 미조마을 부둣가, 노인 한 분이 통발 그
강제윤 시인
2013.01.13 17:46:00
해산물 요리의 알파와 오메가, 통영 '다찌'
[강제윤의 '통영은 맛있다'] <8>
한 가지에서 해산물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해산물을 조금씩 종류별로 맛볼 수는 없을까. 주꾸미도 조금, 꽃게나 문어도 조금, 멍게도, 굴도, 물메기탕도 조금, 생선회도 종류별로 조금, 생선구이나 찜도 조금씩 다 맛볼 수는 없는 걸까. 통영에서는 가능하다. 다찌집이 있기
2013.01.06 14:32:00
여행의 목적지는 여행이다!
[강제윤의 '통영은 맛있다'] <7>
*2012년 세밑 통영 달아의 일몰(사진: 이상희) *통영 논아랫개 마을에서 맞이한 장엄한 일출(사진: 이상희) 일출과 일몰을 다 볼 수 있는 통영 요즈음 통영은 밀려드는 관광객들로 북새통이다. 평상시에도 주말에는 예약을 하지 않으면 방을 잡기 어려울 정도고
2012.12.30 12:34:00
이순신 장군 영정은 전부 허상
[강제윤의 '통영은 맛있다'] <6>
*통영세병관, 눈보라를 뚫고 피어야 진짜 동백이다.(사진: 이상희) 통영 가구 사려고 계까지 들었던 선비들 지난 회에서는 삼도수군통제영의 심장인 세병관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다. 또 하나 통제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12공방이다. 통영이 예향으로 이름을 떨치
2012.12.23 09:37:00
비구니 스님의 인신공양으로 세워진 세병관?
[강제윤의 '통영은 맛있다'] <5>
*통영의 상징, 세병관과 복원 중인 통제영 설경 (사진: 이상희) 은하수 물을 끌어와 병장기를 씻다! 국보 305호 세병관(洗兵館)은 통영의 상징이다. 세병(洗兵)이란 이름에는 은하수 물을 끌어와 병장기를 씻는다는 뜻이 담겨 있다. 종을 만들 때 어린 아이가 희생되었
2012.12.16 14:00:00
충무김밥, 원조는 없다
[강제윤의 '통영은 맛있다'] <4>
활어시장은 마치 검투장 같다. 회를 뜨는 숙수마다 각자 나름대로의 비법이 있지만 다들 노련한 검객이다. 칼을 잡은 여 검객들. 좌판에 정좌해서 단칼에 활어의 숨통을 끊는 솜씨가 평범한 칼잡이의 그것이 아니다. 어느 여검객은 방어회를 뜬다. 퍼덕거리는 방어의 머리를
2012.12.09 12:30:00
공자의 생선회 먹는 법
[강제윤의 '통영은 맛있다'] <3>
*조업을 마치고 통영으로 귀항하는 쌍끌이 어선을 갈매기들이 뒤쫓고 있다(사진: 이상희) 얼음까지 깔고 생선회를 즐겼던 옛사람들 2500년 전 사람인 공자도 생선회를 즐겼다. 생선회의 역사는 그만큼 유구하다. 논어 향당 편에는 "밥은 흰쌀밥만 좋아하지 않으셨고,
2012.12.02 12: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