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6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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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익 잘해보라, 잘하면 망할 것이다
[김지하의 '촛불을 생각한다'] 당파(鐺把) <4>
오른쪽(右翼) 영부인께서 왈 촛불을 입덧으로 비유했다. 잘하는 말 같지 않다. 자기 배 안에서 새 천지가 포태되어 있다는 뜻이 아니라면 말이다. 새 정부가 그만큼 혁신을 감행하기라도 한다는 뜻인가? 말조심해야 한다. 노 정권은 말로 망했다. 촛불은 입 근
김지하 시인
2008.10.10 07:39:00
좌익에 묻는다
[김지하의 '촛불을 생각한다'] 당파(鐺把) <3>
가장자리도 아니다(離邊) 왼쪽(左翼) 촛불을 횃불로 바꾸려는 자들이 있었다. 촛불은 옛 우리 할머니들처럼 간절한 소망을 조용히 뒷뜰에 맑은 물 한 그릇 떠놓고 비는 것이요, 횃불은 '불현당(불켠당·明火賊)'이 높이 쳐 들어 부잣집을 덮치면서 허공에 지글
2008.10.09 07:51:00
최재천ㆍ장회익 교수에 묻는다
[김지하의 '촛불을 생각한다'] 당파(鐺把) <2>
통섭(統攝; Consilience) 이 단어는 앞으로 틀림없이 저주받은 말로 전락할 것이다. 우리가 상상하기조차 징그러운 저 에코파시즘의 대표 브랜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단어는 19세기 자연철학자 윌리엄 휴얼(William Whewell)이 1840년 그의 책 <귀납적 과학의 철
2008.10.08 07:46:00
환경운동에 묻는다
[김지하의 '촛불을 생각한다'] 당파(鐺把) <1>
2008년 9월 1일 당파(鐺把) 김지하 모심 당파(鐺把). 이 말이 무엇을 뜻하는가? 그리고 오늘 왜 이 말이 강하게 나를 붙드는가? 당파. 이것은 지금엔 없는, 옛날에 사용했던 삼지창(三枝槍)의 다른 이름이다. 다만 삼지창이 세 창 끝 모두 똑같은
2008.10.07 08:51:00
수운시에서 배운다
[김지하의 '촛불을 생각한다']
촛불이 무엇입니까? 후천 개벽입니다. 어떻게 그것을 압니까? 동서 고급 일체의 선천 문명에서 이제껏 그저 한낱 보호대상에 불과했던 꼬래비, 천덕꾸러기, 욕을 밥 먹듯 하고 몽둥이나 회초리, 아니면 그보다 더 악질적인 교육이란 이름의 매질과 주리틀기로 경쟁력이니 몰
2008.10.02 09:08:00
유모차부대 엄마와 참교육
유모차 부대 엄마 김지하 시청 앞 촛불 때 유모차를 밀고나온 엄마들을 처벌한답시고 경찰이 대활약 중이다. 당연한 일이지만 비판 여론이 물 끓듯 한다. 소탐대실(小貪大失), '긁어 부스럼'이다. 불교 조계종 지관 총무원장 수색으로 엄청난 불교 반발
2008.09.26 09:02:00
기독교 이야기
종교계, 특히 불교와 함께 카톨릭과 생명평화 애호 개신교의 평화의 대 문명사 창조의 보호막인 소쿠리를 메고 어린이, 청소년, 여성을 주체로 하여 가난하고 쓸쓸한 다수대중과 함께 한 사람을 위해 여럿이 힘을 몰아주는 생명가치의 구체적 실현인 여러 형태의 품앗이, 한
2008.09.23 08:54:00
마당과 일원상(一圓相)
개벽을 목표로 하는 문화 운동의 중심 흐름이 바뀌어야 하는 것이다. 살아 생동하는 '사은'의 '판'이 이미 그 판을 모시는 자리로서 성화(聖化)된 '둥글고 빈 마당' 즉 '일원상' 안에서 참으로 감동적이게 뛰어 노는 것. 나는 바로 이 유
2008.09.20 12:06:00
촛불 모심
촛불. 광장의 촛불. 이제 산에 오릅니다. 한반도의 어머니 산들이시여! 우리네 삶의 한(恨) 많은 신명(神明), 쓰라린 중력으로부터만 켜지는 조그마한 초월의 빛을 산이시여! 이 흰 그늘을 받아주시옵소서. 지난 날 쓰라린 고통과 안타까운 희망으로 당신 앞
2008.09.04 11:02:00
새로운 생명운동의 길
[김지하의 '촛불을 생각한다'] 촛불과 농업
나는 농부가 아닙니다. 농업에 관한 특강을 할 만큼 농사에 대해 아는 것이 있는 것은 더욱 아닙니다.오늘 특강의 제목이 농업이 아니라 생명운동인 것이 바로 그 증거이겠습니다. 그러나 이런 이야기를 하나 하고 싶습니다.독일의 신비주의자 루돌프-슈타이너는 결코 농부가
2008.08.29 08:4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