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9월 13일 1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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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은 왜? 우리는 왜? 낙인의 정치학
[프레시안 books] <유대인은 왜? 유대주의를 버린 유대인들의 비극>
"처음엔 내가 용의자가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했지만, 곧 깨달았다. 이곳 미국에서 차별과 억압의 표적이 되는 또 다른 '흑인'은 다름 아닌 팔레스타인 사람들이라는 것을." — 시카고 출신 래퍼, 빅 멘사 이 짧은 고백은 『유대인은 왜? ― 유대주의를 버린 유대인들』(세르주 알리미 외 지음, 르몽드코리아)이 던지는 물음의 핵심을 압축한다. 타자의 고통을 마주
성일권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 발행인
2025.09.13 10:14:50
프로야구 '최종 설계자' 이용일, '역전의 명수'를 추모하며
[이종성의 스포츠 읽기] 군산에서 일군 야구 전국화…한국 야구 개척한 거목의 일생
올 시즌 프로야구 관중은 1100만 명을 훌쩍 넘었다. 이 추세라면 시즌 종료 시점에는 1300만 관중 동원이 가능해 보인다. 이 수치는 프로야구 역대 최다 관중 동원 기록이다. 1000만 관중 시대를 연 지난 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프로야구의 인기 상승 요인은 여러 측면에서 분석이 가능하다. 적지 않은 야구 전문가들은 최근 프로야구 흥행의 핵심 요인은
이종성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
2025.09.12 22:00:53
박찬욱 '어쩔수가없다' 베니스 수상 불발…李대통령 "수상 여부 떠나 의미있는 성과"
李 "새로운 도전 멈추지 않은 朴과 배우·제작진에 박수"…박찬욱 "이미 큰 상 받은 기분"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베네치아 국제영화제에서 수상이 불발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위로와 치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7일 페이스북 글에서 "세계 영화사에 깊은 족적을 남겨온 박찬욱 감독님의 작품이 또 한 번 우리 영화의 위상을 드높였다"며 "수상 여부를 떠나, 13년 만에 한국 영화가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것
곽재훈 기자
2025.09.07 14:01:20
한국, 손흥민 1골 1도움 힘입어 美에 2-0 완승
홍명보호, 미국 원정 평가전…손흥민·이동경 연속골에 조현우 선방쇼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준비 모드를 시작하는 미국과의 원정 평가전에서 두 골 차 완승을 거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15위)과의 친선경기에서 전반 18분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의 선제 결승 골, 전
연합뉴스
2025.09.07 13:50:21
"어떤 일은 용서받을 수 없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언제나 용서한다."
[안치용의 노벨문학상의 문장] 앨리스 먼로 <디어 라이프>
"사람들은 말한다. 어떤 일들은 용서받을 수 없다고, 혹은 우리 자신을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고. 하지만 우리는 용서한다. 언제나 그런다." <디어 라이프>(앨리스 먼로, 박근영 옮김, 문학동네) 작가의 13번째이자 마지막 소설집과 제목이 같은 단편소설 '디어 라이프'는 "어린 시절 나는 길게 뻗은 길 끝에서 살았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이
안치용 인문학자, ESG연구소장
2025.09.06 11:32:43
21세기 '자살공화국' 한국에서 다시 읽는 뒤르케임
[프레시안 books] 김명희 <다시 쓰는 자살론>
'자살공화국'에서의 자살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한국 사회는 자살을 개인의 우울증이나 정신질환에 귀속시켜 왔다. 김명희 교수의 신간 <다시 쓰는 자살론>(그린비)은 이러한 통념을 정면으로 비판한다. 저자는 자살을 개인의 병리적 문제가 아닌 사회적 사실로 되짚으며, 한국 사회가 자살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이유를 구조적 차원에서 묻는다.
박정연 기자
2025.09.06 09:46:49
일본은 정말 '악마'인가?…우리의 눈으로 본 일본의 모습
[최재천의 책갈피] <한국인의 눈으로 본 근대 일본의 역사> 박훈 글
"1951년에 열린 1차 한일회담 예비회의에서 한국 측 양유찬 대표가 'Let us bury the hatchet'(화해합시다)라고 말하자 일본 측 대표 치바 고가 'What is bury the hatchet'(뭘 화해하자는 말입니까?)라고 되물었다." 역사를 반추하는 학자적 양심과 분노가 공감을 끌고 간다. 일본 역사의 격동의 세기를 쉬운 이야기 책으
최재천 법무법인 헤리티지 대표 변호사
2025.09.06 06:19:00
덕담이 좋은 이유: 테일러 스위프트와 트럼프
[기고] '덕담 커뮤니케이션'의 시작점이 되기를 바라며
덕담이 좋은 이유: 테일러 스위프트와 트럼프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가 NFL 스타 트래비스 켈시(Travis Kelce)와의 약혼을 발표한 가운데, 정치적으로 대립 관계에 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두 사람에게 축하와 덕담을 건넨 것이 주목을 받고 있다. 스위프트는 인스타그램에 "영어 선생님과 체육 선생님이 결혼해요"
김찬석 청주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2025.09.01 09:29:38
'화웨이 쇼크' 속, 우리 기업들은 어떤 존재인가?
[최재천의 책갈피] <화웨이 쇼크> 에바 더우 글, 이경남 번역
루쉰 전문가인 중국학 교수님의 소개로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의 철학인 '그레이 스케일'에 주목해왔던 터다. <화웨이 쇼크>를 읽으며 생각지 못했던 곳에서 단서를 발견한다. "1944년 10월에 아들이 태어나자, 부모는 아기 이름을 런정페이任正非라고 지었다. 알쏭달쏭한 이름이었다. 정正은 '옳다'는 뜻이고 페이非는 '그르다'였다. 옮기자면 '옳
2025.08.30 19:44:12
'차이나 드림'으로 대체되어 가는 연변의 '코리안 드림'
[프레시안books] <이주, 경계, 꿈>
이주노동자가 130만 명에 이르는 시대라지만 우리는 그들을 잘 모른다. 왜 한국에 오게 됐는지, 어떤 꿈을 품고 있는지, 본국에 남은 가족과의 관계는 어떨지 등에 대한 정보는 피상적이기 쉽고, 이주노동자는 보통 산재나 갑질 피해자로 재현된다. 복합적인 정체성을 갖고 있어 전형적인 틀에 맞지 않는 경우라면 더 그렇다. 중국의 소수민족이자 한국의 재외동포인
최용락 기자
2025.08.30 16:5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