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2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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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지리학회
1997년 11월 한국 지리학내 전문학회로 발족한 한국경제지리학회는 국내외 각종 경제현상을 공간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동시에, 연구 역량을 조직화하여 지리학의 발전과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지리학회는 연 2회 정기 학술 발표대회와 국내외 석학을 초빙해 선진 연구 동향을 토론하는 연구 포럼, 학술지 발간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유행, 지역의 역량으로 승화해야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경험'이 '역량'으로 전환되려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 세계적으로 유행한 지 일 년이 되어감에도 여전히 세계적인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감염증 초기 확산 국가 중 하나인 한국은 비교적 성공적으로 코로나19의 확산을 통제하고 관리해왔다. 그러나 아직 매일 수백 명대의 감염자가 발생하며 전국적으로 2단계 이상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여전히 시행되는 등 안전하다고 하기는 어려운 상황
양호민 서울대 지리학과 연구원
포스트코로나 시대, 글로컬라이제이션과 경제지리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코로나가 끝나고 난 뒤에는
글로컬라이제이션과 경제지리의 변동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지리적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지역발전과 관련된 환경이 급속도로 바뀌어가면서, 지역의 경쟁력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반 세계화의 경향이 더욱 거세지고, 인적 이동 차단으로 '지역화'의 경향성이 더욱 두드러지는 상황을 낳고 있기도 하다. 이와
이병민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도시빈곤 심화, 장소에 기반한 복지정책 도입해야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급속한 산업화와 근대화 이후 우리나라의 사회경제적 지형을 급변시킨 대표적인 사건은 1997년 말 외환위기로 간주된다. 1990년대 중반까지 이어진 산업화 기반 성장 동력의 힘은 급속한 경제개방과 세계화의 유동성에 의해 속절없이 무너지면서 전례 없는 국가부도사태를 맞게 된 것이다. 이후에 추진된 구조조정 정책은 남미 등과 같은 중진국의 함정에 빠져 오히려
이원호 성신여대 교수, 한국경제지리학회장
코로나 19 광풍 속, 초연결 시대 지역의 미래는?
[경재지리학자들의 시선] 2020년 회고와 2021년 전망
'지역의 미래'를 위한 경제지리학자들의 학술 향연 한국경제지리학회는 지난 12일 국내에서 활동하는 51명의 경제지리학자들 및 관련 전공자들과 함께 대면과 비대면 방식으로 학술 향연(온라인 참여자 약 160여 명)을 개최했다. (공동주관 : 한국지역정책학회, 산업클러스터학회 강원‧경상지회, 후원 : 한국연구재단,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물론 코로나 19로 인
정성훈 한국경제지리학회장
서울의 마지막 제조업 지구, 이대로 둘 것인가?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서울시 제조업의 마지막 보루, 서울온수산업단지
서울온수산업단지는 영등포기계공업협회가 주도하여 조성된 제1호 민간공업단지이다. 2019년 4분기 기준 현재 서울 내 유일한 기계산업 및 뿌리산업 중심의 제조업 지구로, 225개 업체가 입주하고 있으며 1970명이 종사하고 있다. 도심의 기계공장을 집단화, 협동화, 전문화하여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목적으로 1971년 준공됐던 이곳은 1980년대 중반까지 수
정혜윤 강원대 사범대학 지리교육과 강사
열린 플랫폼 경제와 그 적들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지역산업 플랫폼 '딜'(협약)을 향하여
플랫폼 경제로 전환의 필요성 플랫폼(platform)은 '스마트'(smart)와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고 있는 핵심 용어다. 스마트화의 진전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 간 지능적 연결을 강화시키는 것과 관련된다면, 플랫폼화는 다수의 참여자들 간 연결과 상호작용을 통해서 일정한 가치를 창출시키는 기반 구축 및 운영에 초점을 두고 있
정성훈 한국경제지리학회장, 강원대 교수
막다른 골목 접경지역, 첨단 산업지역으로 만들 수 있다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첨단산업 지역을 향한 접경지역의 경제지리적 유산
'접경지역을 첨단산업 지역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필자의 주장은 매우 과도한 집착 내지는 로망(roman)일 수 있다. 그러나 접경지역이 놓인 경제지리적 토대를 고려한다면 그다지 과도하지도 않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접경지역은 '지리적'으로 볼 때, 군인들과 국방기술로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고 있는 대한민국의 '최전방(첨단)' 지역이다. 이를 평
넷플릭스는 양날의 검인가?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넷플릭스와 세계화, 그리고 한류
코로나19(COVID-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면서 극장이나 스포츠 경기장 같이 사람들이 밀집될 수 있는 곳이나 밀폐된 공간보다는 집에서 혼자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에 집에서도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PC로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영상 구독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에
김수정 전남대 지역지리정보연구센터 연구교수
오사카에 필적할 글로벌 도시 부산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금융 부문도 국가균형발전 정책과 함께 가야
지난 9월 25일 공개된 글로벌 금융센터 지수(GFCI, Global Financial Centre Index)의 최신호에서 흥미로운 사실 하나를 발견할 수 있다. 세계 금융센터 순위에서 부산이 꾸준하게 40위권에 위치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도시'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이다. <표1>에 나타나는 것처럼, 뉴욕, 런던, 상하이 등 최상위 도시와의 격
이재열 충북대 교수
강원도, 바이오 산업 특화할 수 있을까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강원도 바이오산업 성장 궤적을 통해 본 전략산업의 길
강원도 바이오산업, 20년의 성과 강원도에서 바이오산업 육성에 가장 먼저 나선 것은 춘천시다. 1995년 민선 지방자치제가 시행되면서 춘천시는 환경 친화적이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의지가 높았다. 그래서 춘천시는 생물 산업 육성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강원대학교와 한림대학교의 생물 산업 관련 학과 교수들이 참여하는 관학 협동 '
김경환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