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0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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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책임네트워크
한국사회책임네트워크(KSRN)는 국내 '사회책임' 관련 시민사회단체들 및 전문가들의 모임이다. ISO26000 등 전 세계적인 흐름에 조응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사회책임 공시, 사회책임투자 등 '사회책임' 의제에 관하여 폭넓은 토론의 장을 열고 공론화를 통해 정책 및 제도화를 꾀하고 있다.(www.ksrn.org)
20대 국회의 길, 파사현정(破邪顯正)
[사회 책임 혁명] 20대 국회에 바란다
4.13 총선 직후, 한 언론사가 대기업을 대상으로 '20대 국회에서 추진되기를 바라는 법안·정책'을 설문조사했다. 대기업이 언제든 국회에 영향을 미치는 현실이기에 그 내용과 의미를 간략히 본다. 먼저, 2015년 확정되어 2017년까지 유예된 섀도우 보팅 제도(Shadow Voting) 폐지를 앞당겨 달라는 요구가 있었다. 섀도우 보팅은 주주총회 무산을
송상훈 (사)푸른아시아 지속가능발전정책실 전문위원
국민연금도 '가습기 참사'에 책임 있다!
[사회 책임 혁명] 옥시에 투자한 국민연금, 사회적 책임 다해야
가습기 살균제 참사를 '안방의 세월호'로 비유한 건 매우 합당하다. 사람의 생명을 이윤의 발 아래 놓은 탐욕스러운 기업.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걸린 명백한 위험 요소를 오랜 시간 방치해 피해를 키운 정부. 그리고 검은 자본과 권력의 커넥션 속에서 영혼을 팔아 이익을 챙기면서 직간접적으로 일조한 개인들. 이 모두의 탐욕과 무책임이 만들어낸 끔찍한 합작품이 바
이종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사무국장
가습기 살균제 참사, 누가 누굴 탓하랴?
[사회 책임 혁명] 범정부 차원 통합 대응이 필요하다
온 나라가 가습기 살균제 참사로 인한 충격과 분노에 휩싸였다. 이미 가족을 잃었거나 지금도 고통 받는 가족을 옆에서 지켜보아야 하는 피해자들의 눈물 앞에선 모두가 죄인이다. 국회가 가습기 살균제 특별위원회 구성과 특별법 제정에 나서고 있다. 정부 책임을 철저히 묻겠다며 정부 부처 호출을 시작했다. 그런데 국회에 묻고 싶다. 과연 국회는 이 문제로부터 자유로
문은숙 서울연구원 초빙선임연구위원
미세먼지, 우물쭈물하다 이럴 줄 알았지!
[사회 책임 혁명] 화창한 봄날은 어디로 갔나?
"우물쭈물 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 아일랜드 출신의 영국 극작가 겸 소설가이자 비평가 조지 버나드 쇼의 묘비명이다. 보시다시피 인생에서 고민만 하고 우물쭈물 하다가는 아무 것도 못할 것이라는 충고가 담겨있다. 한국 정부
이동형 푸른아시아 홍보국장
우리 기업은 15년 후를 내다보고 있을까?
[사회 책임 혁명] 지속 가능 발전 목표와 기업의 대응 방향
지난해 9월 193개 유엔 회원국은, 향후 15년간(2016~30) 국제사회가 달성해야 할 지속가능 발전목표(SDGs)를 포함한 '지속가능발전 2030 의제' (2030 Agenda for Sustainable Development) 를 공식 채택했다. SDGs는 전세계 모든 지역 및 부문에서 역사상 가장 폭넓은 의견 수렴을 통해 탄생했고, 특히 MDGs(
이은경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책임연구원
전환의 키워드, 지역-협동-생활 경제
[사회 책임 혁명] 무한 성장 시대는 끝났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글로벌에서 지역으로, 경쟁에서 협동으로, 생산경제에서 생활경제로 전환되고 있다. 굳이 스티글리츠와 토마 피케티를 인용하지 않더라도, 글로벌 무한경쟁과 낭비적 생산을 미덕으로 여겨 온 20세기의 생각이 바뀌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얼굴을 맞대고 사는 동네에서 협동하며 생활을 나누는 삶을 소중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돈만을 바라보던 외
박영범 지역농업네트워크협동조합 이사장
차등의결권은 주주 평등의 원칙 위배?
[사회 책임 혁명] 차등의결권, 한국 재벌 구조에서는 '독'
자유, 평등, 박애는 다 아는 바와 같이 1789년 프랑스대혁명의 3대 정신이다. 우리 헌법에서도 제2장 국민의 권리와 의무 중 인간의 존엄과 가치 바로 다음에 위치하는 것이 평등권이다. 그만큼 평등에 대한 가치는 소중하다는 뜻일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 거의 모든 삶의 분야에서도 평등의 가치는 중요하게 고려되고 다루어져야 한다. 물론 회사의 운영과 경영활동
정재규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선임연구위원
누가 '아스팔트 노인'을 욕보였나?
[사회 책임 혁명] 어버이연합과 박근혜, 허창수
돌아가시기 전 꽤 오랫동안 아버지는 당시 나이 든 여느 집 가장과 마찬가지로 '뒷방 노인네'로 살았다. 가족 중에 아버지 보고 뒷방으로 가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지만 가족 여럿이 모여 식사라도 한 다음에는 어느 순간 슬그머니 뒷방으로 물러났다. 내심 말이 안 통하는 아버지가 한자리에 없는 게 편하긴 했다. 그러나 '뒷방'에 엄밀한 배제의 의미가 담겼다고 할
안치용 사회책임네트워크 집행위원장
실종된 기업의 사회 책임이 낳은 죽음의 재앙!
[사회 책임 혁명] 가습기 살균제, 무책임한 기업과 정부의 합작품
20년 만에야 드러난 재앙의 실체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시작은 2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유아와 산모의 목숨을 앗아간 가습기 살균제(PHMG)는 1994년 SK케미칼에 의해 국내에서 처음 개발되었다. 인체 호흡독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1997년부터 가습기 살균제품들이 속속 출시되어 매년 60만 개씩 팔렸다. 그리고 5년 후인 2002년 옥시
"20대 국회, 15년 후를 준비하자"
[사회 책임 혁명] 4.13 총선 결과가 말하는 것
20대 총선은 범야권의 180석에 달하는 압승(landslide victory)으로 여소야대를 창출하고, 동시에 1988년 1노3김 '4당체제' 이후 30여 년만에 유력한 '3당 체제'를 등장시켰다. 전환적 변화를 함축한 중대선거 이번 총선은 한국정치에서 주기적으로 '전환적 변화' 요구를 분출하는 중대선거(重大選擧, critical election)로 볼
김병규 한국사회책임네트워크 집행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