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0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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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책임네트워크
한국사회책임네트워크(KSRN)는 국내 '사회책임' 관련 시민사회단체들 및 전문가들의 모임이다. ISO26000 등 전 세계적인 흐름에 조응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사회책임 공시, 사회책임투자 등 '사회책임' 의제에 관하여 폭넓은 토론의 장을 열고 공론화를 통해 정책 및 제도화를 꾀하고 있다.(www.ksrn.org)
'부산항' 조양호, ‘부산행' 김의성보다 사악한 이유
[사회 책임 혁명] 조양호, '부산항' 최종 생존자가 될 것인가
(이 글은 영화 부산행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조선업에 이어 해운업에 이른 바 구조조정의 불똥이 튀면서 온 나라가 난리다. 지난 추석이 추석 같지 않았을 많은 사람들이 떠오른다. 물류대란을 일으킨 한진해운 사태는 한 산업이 아닌 국가 경쟁력과 결부되면서 정부의 단견과 무능, 기업의 무책임과 탐욕을 부각시켰다. 정부는 책임 회피에 급급하다. 박근혜
안치용 가천대학교 저널리즘MBA 교수
'유럽 장난감' 수입 급증, 알고보니…
[사회 책임 혁명] 기업의 이중기준과 소비자의 혈루(血淚)
싸면 뭐든지 사다 팔았던 기업 1987년 국내 유명식품회사들이 갑자기 네덜란드, 독일, 오스트리아 등 유럽에서 영유아용 식품에 쓰이는 카제인나트륨과 가공식품에 쓰이는 전분 같은 식품원료를 대규모 수입하였다. 당시에는 귀했던 건포도도 대량 수입되어 노점에서까지 판매되었다. 기업들은 왜 갑자기 유럽에서 식품원료를 대량 수입하였을까? 1986년 4월 26일 소련
문은숙 서울연구원 초빙선임연구위원
섹스, 거짓말 그리고 자본
[사회 책임 혁명] 사모님 경영? 재벌 경영!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이 최근 국회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청문회(청와대 서별관회의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후 전 국민적 비난의 대상이 됐다. 무능력하고 무책임한 경영인으로 몰린데다 파렴치한 인간으로 질타를 받았다. 심지어 그가 흘린 눈물마저 '악어의 눈물'이란 비아냥거림의 대상이 되었다. 청문회장에서는 국회의원으로부터 "울지 말라"는 질타를 받았다
메갈리아, 이 구역에서 가장 '미친년'?
[사회 책임 혁명] 금지를 금지하라
사회의 성숙도를 측정하는 지표는 많겠고 사람마다 지표에 관한 생각이 다르겠지만, 사회 구성원의 삶에서 흑백논리가 관철되는 항목이 많을수록 성숙도가 낮다는 게 개인적인 판단이다. 반대로 회색의 영역이 풍부하게 존재하고 또 회색이란 색깔이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가 성숙한 사회라고 볼 수 있다. 회색이 소멸하고 흑백(黑白)의 선택밖에 남지 않은 사회는 좌초했다고
1300만명 몫 재산 가진 한국의 1%, 그들은…
[사회 책임 혁명] 우리에겐 부족한 건 '강력한 대응'
휴가철이 다가오면 으레 호젓한 산길을 걸으며 자연과 대화하기를 꿈꾼다.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번잡한 도시에서 잠시 물러나 자신을 돌아보고 풀어진 인생 짐도 다시 얽으며 몸과 마음을 곧추세우고 싶다. 이번 여름은 1994년 만큼이나 무덥고 습하여 심신이 헐거워졌기에 특히 그랬다. 그러나 풀어진 짐보따리에 막혀 올해의 계획도 그리움으로 남을 듯하다. 대신에 지리
송상훈 (사)푸른아시아 지속가능발전정책실 상근전문위원
신동빈의 이인원과 박근혜의 우병우
[사회 책임 혁명] 생존 조건이 복잡한 '그들'의 합체
어느 순간 죽음은 해답처럼 보인다. 천수를 다한 죽음이 아니라 스스로 택한 죽음일 때 그럴 확률이 높다. 자살에 해당하는 다른 말이 자결(自決)인 데서도 짐작할 수 있다. "스스로 결정짓다"는 게 자결이다. '결(決)'에는 제방 같은 걸 끊어버린다는 어원을 찾아낼 수 있다. 둑을 허물어 모든 걸 물로 덮어버리는 것이다. 이인원 롯데쇼핑 부회장의 죽음은 두말
매년 2조 달러의 '뇌물', 경제를 좀 먹는다
[사회 책임 혁명] 국제사회의 반부패 공동 노력과 신뢰기반의 사회
올해 IMF가 발표한 '부패: 비용과 경감 전략(Corruption: Costs and Mitigating Strategies)'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매년 2조 달러에 이르는 뇌물이 오가는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세계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4년 2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
이은경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팀장
도대체 뭘 보는 걸까?
[사회 책임 혁명] 그 놈 눈깔
스으으읍. 방을 나가기 전 차가운 에어컨 바람을 볼에 가득 넣는다. 후텁지근한 공기를 되도록 늦게 들이 마시기 위해서다. 푸후우우. 그래봤자 1분을 못갈 테지만. 햇볕이 쨍하다. 땀 난 기색도 없이 옷부터 젖는다. 나오기 전 열심히 발랐던 자외선 차단제가 효과를 보이기도 전에 닦여 나간다. '여름 휴가 한번 제대로 못 갔는데…' 거뭇해진 팔다리를 보
송은하 한국사회책임네트워크 집행위원
'박근혜의 나라'와 '안중근의 나라'는 다르다
[사회 책임 혁명] '건국절'이 '망국절'인 이유
'예상대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광복절에 이어 15일 이번 광복절 경축사에서 "건국"을 언급했다. 사실 개인적으로 박 대통령의 건국 언급이 놀랍지 않다. 어떤 측면에서 건국절 논쟁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재삼 확인케 하는 계기이며, 기실 박 대통령 주장대로 대한민국은 1919년이 아닌 1948년에 건국되었다고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
안치용 한국사회책임네트워크 집행위원장
'새로운 노인 세대'. 불가능한 상상일까?
[사회 책임 혁명] 인구변화와 노인세대의 책임
두 개의 열차가 달린다. 겨울의 나라에 설국열차가, 무더운 한반도에 부산행 KTX 열차가 달린다. 영화 속의 열차는 하나의 사회 혹은 세상의 압축판이기에 어김 없이 악역들이 등장한다. 설국열차의 나이 든 여성통치자는 배우 틸타 스윈트이, 부산행의 나이 든 회사중역은 배우 김의성이 열연한다. 그 대척점에 아이들이 있다. 아이들은 피비린내 나는 살육의 현장에서
김병규 한국사회책임네트워크 집행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