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0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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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책임네트워크
한국사회책임네트워크(KSRN)는 국내 '사회책임' 관련 시민사회단체들 및 전문가들의 모임이다. ISO26000 등 전 세계적인 흐름에 조응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사회책임 공시, 사회책임투자 등 '사회책임' 의제에 관하여 폭넓은 토론의 장을 열고 공론화를 통해 정책 및 제도화를 꾀하고 있다.(www.ksrn.org)
누가 교권을 무너뜨렸나?
[사회 책임 혁명] '정유라 사태'를 보며
중학교 점심시간이면 학생지도부실 앞이 북적였다. 다들 한껏 심통 난 표정으로 교복을 바로 입으며 제 차례를 기다렸다. 퍽, 퍽, 퍽. 보이지 않는 학생지도부실 안에선 매질이 끊이지 않는다. 구태여 즐거운 점심시간을 망치며 친구들이 줄을 선 이유는 맞기 위해서다. ‘애는 맞아야 큰다.’, ‘몽둥이가 약이다.’학생시절 격언마냥 들었던 말이다. 빗자루 대나 효자
송은하 한국사회책임네트워크 집행위원
"대통령"이 아니라 최순실 "형님"이었나?
[사회 책임 혁명] 지금 박근혜가 할 일은 개헌이 아니라 해명
2012년 12월 19일 우여곡절 끝에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박근혜가 대한민국의 18대 대통령에 당선되자 내 주변의 반응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나도 탐탁지 않았다. 그렇다고 문재인이 되었다면 기뻤을까 하면 그것도 아니었다. 나는 이쪽저쪽 모두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유권자로, 두 후보의 장점보다는 항상 단점을 한눈에 파악해내며, 늘 대안의 희망을 가늠하지만
안치용 가천대학교 저널리즘MBA 교수
세계는 지금 친환경 전기차 시대로 가고 있다
[사회 책임 혁명] 초보적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한국
이달 초 독일 연방 상원은 2030년부터 배출가스를 내뿜지 않는 자동차만 승인한다는 결의안을 초당적 합의로 통과시켰다. 이는 휘발유차와 디젤차의 판매를 중단한다는 의미다. 독일의 경우 지난해 타결된 파리기후협약을 이행하기 위하여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990년 대비 95%를 줄이지 않으면 안 되는 처지에 놓였는데, 이러한 움직임은 대부분의 EU
황상규 SR코리아 대표
'낙태 금지법' 대신 '사정 금지법'을 만들자
[사회 책임 혁명] 여성의 자궁은 '국가의 것'?
이른 바 '낙태금지법'이 논란이 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22일 의료인의 비도덕적 진료행위에 관한 기준을 담은 '의료법 관계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공개하면서다. 비도덕적 의료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내어놓은 개정안에서 '비도덕적 의료행위'에 임신중절수술을 포함하자 의료계가 반발했다. 강화한 처벌규정을 그대로 적용하면 낙태 수술을
공적 연기금의 천동설 투자, 그 전복이 시작되다
[사회 책임 혁명] 사회책임투자 혁명, 시작이다
프랑스의 과학철학자 가스통 바슐라르는 과학의 발전은 연속적이지 않고 비약적이고 혁명적으로 일어난다고 보았다. 더 나아가 기존의 성과를 부정하면서, 즉 단절과 절연을 통해 불연속적으로 발전한다고 주장했다. 이른바 '인식론적 단절'(epistemological break)이다. 토마스 쿤은 바슐라르의 생각을 이어 받아 그의 저서 '과학혁명의 구조'를 통해 '패
이종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사무국장
김제동, '국가 개그맨'의 탄생
[사회 책임 혁명] 김제동의 정치개그가 성공하려면
언론 보도에서 "'관계자'가 뭐라고 말했다"는 문구를 보면 가끔 웃는다. 문맥에 따라 그 '관계자'가 기자 자신으로 읽힐 때가 있기 때문이다. 경제 기사에서 '업계', 사회 등 다른 기사에서 취재처와 상관없이 '전문가'란 실명 없는 출처로 인용이 달릴 때도 마찬가지다. 다는 아니고, 정황상 의심이 갈 때가 있다. 나의 의심대로 만일 기자가 자신의 기사에서
'개그맨' 이정현을 위한 변론
[사회 책임 혁명] 이정현의 단식은 왜 조롱을 샀나
살면서 목격한 '정치적 단식' 가운데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단식처럼 그렇게 심하게 조롱의 대상이 된 사례는 없었다. 지난 2일 이 대표가 단식을 중단하자 심지어 "아쉽다"는 반응까지 나왔다. SNS에서 떠도는 글 하나를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이렇게 많은 사람에게 지지받은 단식은 처음 보았다. 이처럼 온국민이 아쉬워한 단식 중단을 평생 본 적 없다. 단
미르·K스포츠재단에 수백억 기부한 재벌들, 이 약속은…
[사회 책임 혁명] 사회적 환원의 약속 번복은 줬다가 뺏는 패덕
과학자 출신 초선 의원이 최근 대기업 중심의 국내 산업생태계를 동물원 구조로, 이와 달리 구글, 페이스북 등 세계적 벤처기업들을 야생동물로 비유했다. 페이스북 창업주 주커버그는 "사람들은 자신의 사회적 경력이 끝날 때 사회환원을 시작하는데 왜 그때까지 기다려야 하는가" 라고 반문한 적이 있다. 그는 2010년 재산 과반을 기부하는 약속(The Giving
김병규 2.1지속가능연구소 부소장
87년의 이한열 vs. 16년의 백남기, 다른가?
[사회 책임 혁명] 민주주의는 국가의 '폭력 면허증'이 아니다
1987년 6월 9일에 당시 대학생 이한열이 쓰러졌다. 이젠 역사의 기록으로 남은 그날, 그가 쓰러지던 날 그 현장에 나는 함께 있었다. 굉음과 함께 최루탄이 사방으로 터지고 백골단으로 불리던 날렵한 경찰 체포조가 시위 학생들에게 뛰어들면 우리는 언제나 그렇듯이 육식동물의 습격을 받은 초식동물 무리의 행태와 흡사하게 사방으로 흩어졌다. 아마도 그때 나는 앞
잊혀선 안 될 2016년 여름 무더위
[사회 책임 혁명] "내가 변해야 지구가 변한다"
“한그루의 나무로 이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이번 여름날씨는 여러 가지 기록을 남겼다. 서울의 평균 최고기온은 34.3도, 폭염일수는 24일, 열대야일수는 33일. 지난 8월11일은 전국 모든 지역에 사흘이나 폭염특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2008년 폭염특보제가 도입된 뒤 처음 있는 일이라고 했다. 더 놀라운 것은 우리나라에서도 40도 넘는 무더위가 닥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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