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2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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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수
200명 '패닉' 속 안전요원 단 1명...누구 탓일까?
[강릉선 KTX 사고 마이너리티 리포트] ②
현직 기관사이자 철도 정책 전문가인 박흥수 사회공공연구원 철도정책객원연구위원이 직접 취재한 '강릉선 KTX 탈선 사고' 르포를 '강릉선 KTX 사고 마이너리티 리포트' 이름으로 3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이 글은 그 두번째 꼭지입니다. 편집자 [강릉선 KTX 사고 마이너리티 리포트] ① KTX강릉선 사고,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공개합니다 탈선 현장에는 강원도의
박흥수 사회공공연구원 철도정책객원연구위원
KTX강릉선 사고,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공개합니다
[강릉선 KTX 사고 마이너리티 리포트] ①
현직 기관사이자 철도 정책 전문가인 박흥수 사회공공연구원 철도정책객원연구위원이 직접 취재한 '강릉선 KTX 탈선 사고' 르포를 '강릉선 KTX 사고 마이너리티 리포트' 이름으로 3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이 글은 그 첫번째 꼭지입니다. 편집자 이 글은 '강릉선 KTX 사고' 보고서이다. 그러나 공식 보고서는 아니다. 23년 넘게 철도 현장에서 일하면서 보고
사장 바꾸면 20년 철도적폐가 바로 사라지나?
[기고] 성공한 '개혁'이 가져온 사고
지난 12월 8일 토요일, 휴일 이른 아침 여행에 나선 198명의 승객을 태운 강릉발 서울행 KTX 고속열차가 출발 5분여 만에 탈선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탈선한 열차의 앞쪽 2량은 진행방향에서 90도로 꺾어진 채 기울었고 나머지 8량은 선로를 이탈해 기운 상태로 멈춰 섰다. 천만 다행스러운 것은 열차 탈선 같은 큰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인명피해는 경상 16
한국 철도, '유라시아 철도 유관국'으로 인정받다
[기고] 싱가포르 국제운수노조연맹(ITF) 총회 현지 르포
국제운수노조연맹(ITF) 44회 총회가 2018년 10월 14일부터 싱가포르 선텍(Suntec)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ITF 총회로 오는 20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총회는 '운수노동자의 힘의 강화'(Transport Workers Building Power)라는 주제로 140개국 600여 운수 산업 관련 노조에서 약 20
박흥수 철도기관사(=싱가포르)
<중앙일보>의 지긋지긋한 노조 혐오
[기고] 순치된 시민, 노동조합의 몰락, 일본의 우경화
올해 1월 4만5000여 명이었던 JR동일본 노동조합 조합원 수가 7월엔 약 1만5000명으로 줄었다. 불과 몇 달 만에 전체 조합원의 70%가 빠져나갔다. 중앙일보는7월 31일 자 '파업하자는 노조 지긋지긋'이라는 제목의 도쿄 특파원 발 기사로 이 소식을 알렸다.한국경제는8월 1일 자 '노조에 넌덜머리 난다'는 사설까지 동원해 일본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
정우성과 홍세화, 그리고 예멘 난민
[기고] 우리는 모두 난민의 후예들이다
꼬마가 시멘트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멍하니 앉아있다. 잔해 속에서 막 구조된 피투성이 아이가 사지를 늘어뜨린 채 구조대원의 손에 옮겨진다. 생후 1년 남짓한 아이는 온 몸에 붕대를 감은 채 링거 주사를 손에 달고 울부짖는다. 유투브에 'Syrian children'이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영상 속에 비쳐진 모습이다. 건물이 통째로 날아가는 폭격이 끝나고 나면
철도가 혐오 시설이라고?
[기고] 부동산 개발이 4차 산업혁명 미래전략인가?
일본 영화 쉘위댄스는 일상의 무료함에 빠진 중년 회사원이 춤을 배우면서 삶이 변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주인공이 춤을 배우게 되는 동기는 퇴근길 전철에서 매일 보는 건물의 댄스 교습소 창문에 비친 인물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었다. 하네다 공항에서 도쿄 시내로 가는 모노레일을 타거나 시내를 달리는 JR 전철을 타면 색다른 장면을 볼 수 있다. 철로가 빌트인 가
철의 실크로드, 이제 대륙길이 뚫렸다
[기고] 한국,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정회원국으로 가입
대륙철도로 가는 길이 하나씩 열리고 있다. 5일부터 키르기즈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장관회의에서 대한민국의 정회원 가입이 의결됐다. 신규 회원 가입은 정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승인되는데 그 동안 반대 입장을 고수해왔던 북한의 전향적 찬성으로 한국은 국제철도시대를 열게 되었다. 국제철도협력기구 가입은 남북철도 연결 이후 유럽으로 가는 철
'철피아' 놀이터 된 SR...KTX 쪼개기 5년의 민낯
[기고] 철도경쟁체제 도입 5년, 무슨 일이 있었나
2013년 12월, 수 천 명의 경찰병력이 민주노총 사무실이 있는 경향신문 건물을 둘러쌌다. 수서발 고속철도 분리를 반대해 파업에 들어간 철도노조원들이 건물 안에서 경찰과 대치했다. 철도노조위원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한다는 명목으로 해머를 든 경찰들이 출입문 대형 유리창을 깨는 장면이 생중계 됐다. 출범 첫 해 박근혜 정권은 무서울 것이 없었다. 엄정한
당장이라도 서울발 기차가 12시간만에 중국 도착한다
[기고] 철도로 남북 사업은 거미줄처럼 넓혀 갈 것이다
한반도발 세기적 대전환이 시작되고 있다. 세계의 화약고로 불렸던 한반도에서 평화와 공존, 번영의 새 길이 열리려 하고 있다. 이 같은 도약의 시기에 중요한 물리적 장치로 철도가 부상하는 것은 필연이다. 침략과 수탈의 도구였던 한국철도가 통일과 동북아 평화를 여는 철도로 거듭나는 것이다. 이제 두 줄 강철 선로는 남과 북을 단단히 이어 평화와 공존의 기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