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2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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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찬
windfarmer@hanmail.net
생각과 삶이 바뀌면 건강도 변화한다는 신념으로 진료실을 찾아온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텃밭 속에 숨은 약초>, <내 몸과 친해지는 생활 한의학>, <50 60 70 한의학> 등의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
치매가 걱정되세요?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치매, 이렇게 예방합시다
"요즘 자꾸 깜빡깜빡하는 게 치매가 오는 것 아닌가 싶어. 병원 가서 검사해보니 별 이상 없다는 데도 맘이 놓이질 않네." "그런 걱정으로 스트레스받는 것이 더 안 좋아요. 걱정만 하기보다는 치매가 오지 않도록 좋은 습관을 지니시는 게 좋습니다. 태교할 때 닮지 마라고 하면 더 닮는다고 하잖아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세요. 그럼 괜찮으실 겁니다." 최근 들
김형찬 다연한의원 원장
답답할 땐 좋은 냄새가 약이 됩니다!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향으로 통하다
초등학교 시절, 도시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던 막내 누나와 매일 아침밥을 함께 먹었습니다. 좀 더 자도 되지만 학교에 일찍 가기 위해서였지요. 이불을 한쪽으로 밀어 놓고 밥을 먹은 후, 부지런히 세수하고 책가방을 챙겨 집을 나서면 마을회관에서 이장님이 방송합니다. 학교는 집에서 한 20미터 정도 떨어져 있어서(학교와 우리 집 사이에는 담뱃집이라고 불리는 상점이
새해 건강 계획, '다른 나로 살아보기'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좀 다르게 살아보자
이제 1월 1일도 지나고, 입춘절기도 지나고, 설날도 지났습니다. 정월대보름이 남긴 했지만, 새해를 여는 세 관문을 모두 지난 셈입니다(새해 결심을 더는 미룰 명분이 없어졌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해가 바뀌는 것이 큰 의미 없이 다가오지만, 그래도 이런 때를 핑계 삼아 나에 대해, 그리고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보죠. 환자와 이야기
기침도 알고 보면 다 달라요!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기침 따라 다른 대처법
"감기에 걸려 약을 먹고 다른 증상은 다 좋아졌는데, 한 달이 다 되도록 기침이 낫질 않네요. 병원에 가면 별문제 없다면서 기침약을 주긴 하는데, 밤에 유독 심해서 잠도 잘 못 자고 힘들어요." 차가운 날씨에 기온 변동이 심하니 호흡기 질환으로 내원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대부분은 일반적인 감기 증상이지만, 종종 앞선 분처럼 다른 것은 다 괜찮은데 유독 기침
인간이라는 우주의 건강 유지하기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내적 생태계의 회복이 필요합니다
"해 볼 것은 다 해보셨잖아요. 수술도 받으셨고, 우리나라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병원이며 한방 병원도 다 다녀 보셨고, 그곳에서 하라는 것은 다 하셨지요. 그런데 지금 다시 수술하자는 말을 들으시잖아요. 이제는 멈출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동네 한의원에는 참 다양한 분들이 옵니다. 먼저 일반적인 일차 진료가 필요한 질병을 가진 분들로, 가장 많은 비중을
요통, '직립보행'과 '장수'의 합작품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요통에 관한 단상
진료하다 보면 참 많은 분이 각종 통증 때문에 오십니다. 그중에서도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게 바로 허리 통증입니다. 통증의 형태와 허리의 상태는 조금씩 다르지만, 요통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합니다. 요통만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이 저마다 성황을 이루고 있고, 광고를 보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것 같은 다양한 치료법이 있는데도 끊임없이 환자가
철학과 과학을 공부하면 건강해지는 이유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때론 큰 이야기에 빠져보자
이사를 하면서 많은 책과 모아 놓은 잡동사니들이 사라졌는데, 그중에는 10여 년 가까이 제 방문에 붙여져 있던 사진(아마도 컴퓨터로 합성한 이미지겠지만요)이 있습니다. 어느 과학잡지에서 제작한 건데, 4절지 정도의 크기에 우리 은하의 모습을 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은하의 팔 중에 약간 오른쪽 아래에 위치한 팔에 작은 검은 점이 찍혀있고, 캡션으로 '위
슬램덩크하듯 병 치료하기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왼손은 거들 뿐
"1년쯤 전에 허리가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측만증이 있다고 해서 3개월 정도 교정을 받았어요. 그러고는 한동안 괜찮았는데 요즘 다시 아프네요." "안 해본 다이어트가 없어요. 약이나 식품 먹으면서 10킬로그램 넘게 빼기를 몇 번이나 했는지 몰라요. 그런데 몇 달 지나면 도로 마찬가지더라고요. 이제는 포기했어요. 그냥 이렇게 살래요." "저 한 사람을 두고
너무 열심히 살지 말자!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여력(餘力)이 있는 삶
"그날따라 유난히 몸도 가볍고 운동도 잘되더라고요. 그만할까 하다가 한 10분쯤 더했나? 다음 날부터 무릎이 시큰거리더니 영 낫질 않네요." "기분 좋고 술맛도 좋아서 평소 주량보다 반병쯤 더 마셨는데, 나이가 들어서인지 숙취가 빨리 가시질 않네요." 상담하다 보면 '조금만 더' 때문에 탈 난 분이 꽤 있습니다. 한 잔만 더! 한 숟가락만 더! 하다가 속에
스마트폰병 이기려면? 옛 사람처럼 살아보자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힘든 어깨, 버티는 등 그리고 힘 빠진 허리
"하루 몇 시간이나 앉아 있어요?" "책 보고 컴퓨터 작업하고, 뭐 그러다 보면 최소 10시간 이상은 앉아 있는 것 같아요. 이제 너무 자주 아프니까 그러려니 해요." 직장 근처에 큰 학교가 있어서인지 어깨와 허리가 아프다면서 오는 분이 많습니다. 시험과 취업을 위해 하루의 대부분을 그리 편하지 않은 의자에 앉아서, 사람보다 책과 컴퓨터를 더 많이 들여다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