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0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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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삥' 뜯는 시장님, 부산은 '개고생'이다
[정희준의 어퍼컷] 시장이 무능하면 시민이 털린다
창의적 행정이 불가능한 지방자치단체장이 흔히 보이는 행태가 몇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국제적인 메가 이벤트를 유치, 개최하는 것이다.인천(아시안게임)과 전남(F-1 자동차경주)은 온갖 경제 효과를 떠들어 댔지만 결국 빚더미에 올라앉았고 강원도는 평창 동계 올림픽 폐막 후 떠안게 될 거대한 재정 적자를 향해 지금 분산 개최도 거부한 채 열심히 올림픽을 준비
정희준 동아대학교 교수
천재 소녀 사기극, '미친X'은 없다
[정희준의 어퍼컷] 천재 소녀 사기극의 진실
지금도 시골에 가면 동네 어느 집 자식의 대학 입학을 '경축'하는 현수막을 본다. 실제로 보면 살짝 웃음이 나온다. 우리나라 제2의 도시라는 부산에서도 본 적이 있다. 한 서울 소재 대학이었다. 축하해 줄 일이다. 그러나 좀 촌스럽다. 무엇보다 자랑도 유분수다. 아무리 자식 자랑이지만 길거리에 내걸어 광고하는 것은 경박해 보일 뿐이다. 그런데 이런 촌스럽고
마셔라 대한민국! 아이유와 함께 '음주천국'
[정희준의 어퍼컷] '아이유 법' 좌초 유감
이영애, 김태희, 고소영, 장동건, 채시라, 손예진…. 10여 년 전 즈음에 유명 아파트 광고에는 이정도의 어마어마한 연예인들이 모델로 출연했다. 그런데 2007년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은 이들에게 공개서한을 보낸다. 첫 삽도 뜨지 않은, 짓지도 않은 아파트를 연예인의 이미지와 맞바꿔 팔아치우려는 건설사의 의도를 고발하면서 이들에게 출연 자제를 촉구한 것
2014년 6월, 거리응원은 증거인멸이다!
[정희준의 어퍼컷] 누가 거리응원을 말하나
비정한 공동체출퇴근 시간 버스정거장에 가보자. 버스가 오면 사람들이 몰려든다. 차문을 중심으로 반원이 만들어진다. 줄이고 뭐고 없다. 자신의 어깨를 슬쩍 들이밀고 옆 사람의 진로를 모른 척 자르며 조용하면서도 세심하게 출입문을 향한 순위다툼을 벌인다.비행기가 착륙했다. 활주로를 미끄러져 게이트에 다가가 “딩동~”하는 소리와 함께 모두가 일어선다. 좁은 문으
어떤 여대생들이 모텔에서 자는 이유
[정희준의 어퍼컷] 대학폭력, 그리고 즐기는 교수들
최근 대학의 선후배 간 군기잡기와 폭력문화가 논란이다. 언론을 통해 알려진 대학만 열 개에 가까운데 체육 관련 학과 외에도 연극영화과, 간호학과, 무용학과에서도 발생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아예 문서화 되어 신입생들에게 전달된 지침들을 보면 우리의 상상을 넘어선다. 선배를 보면 달려가서 여학생들도 90도 조폭인사를 해야 하고 커피는 숨어서 마셔야 한다. 휴
담임에게 맞아 죽은 이 아이…왜 때리나
[정희준의 어퍼컷] 폭력과 협잡의 한국 교육
중학생인 아들에게 물었다. 선생님들이 학생들 때리냐고.“아니. 이번 담임선생님은 안 때리고 다른 과목 선생님들도 안 때려. 이번에 정말 운이 좋아. 1학년 애 하나는 얼마 전에 따귀까지 맞았어. 입학한 지 사흘 만에. 정말 불쌍해.”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교는 중산층 밀집거주지역에 있어서 평균적으로 다른 중학교보다 사정이 나을 것이라 생각했는데도 교사들의 폭
'안현수 현상', 이 거대한 뒷북을 어찌할까
[정희준의 어퍼컷] 희생양 찾기 그리고 면죄부 주기
IMF를 겪고 있던 한국인들에게 국난극복의 힘을 불어넣어 잔다르크에 비유되던 박세리. 그는 당시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던 박찬호와 함께 국가적 영웅으로 대접받고 있었다. 그런데 1999년 초 미국의 골프잡지와의 인터뷰에서 기자가 선수생활의 편의를 위해 미국 영주권을 취득할 의사가 없는지를 묻자 당시 영어도 짧던 그는 별 고민 없이 "생각해 볼 수
소치는 '동성애 올림픽', "레인보우 깃발을 올려라!"
[정희준의 '어퍼컷'] 오바마가 소치에 안 가는 이유
이번 올림픽은 이런 저런 논란도 많지만 상업적으로는 성공한 올림픽이 될 듯하다. 왜? 역설적으로 그 논란 때문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원치는 않았지만 노이즈 마케팅 효과가 없지 않을 듯하다. 미국올림픽위원회(USOC) 관계자는 소치 올림픽을 앞두고 골치 아픈 문제들이 많지만 그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것 같다고 한다. 한 조사에 따르
김연아, 추신수, <변호인>마저 줄 세우기 대상인가
[정희준의 어퍼컷] 또 하나의 한국, 1등주의
성공이냐 실패냐 2013년 12월 김연아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 출전했다. 소치 동계 올림픽 출전을 앞둔 마지막 국제 대회였기에 팬과 언론의 관심이 컸는데 김연아는 완벽한 기량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런데 대회 직후 인터넷과 사회 연결망 서비스(SNS)에서 김연아 경기에 대한 한국 해설자와 외국 해설자의 해설 비교가 등
"박근혜 몰락, 가장 약한 고리는 부산이다"
[정희준의 '어퍼컷'] 김영춘과의 대화 ②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정치가 실종됐다. 국정의 축이 되어야 할 새누리당은 대통령의 친위 조직 수준으로 전락했고 민주당은 대선 패배 이후 무기력증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수도권 재선 의원 출신으로 양당에서 정치 생활을 경험한 김영춘 인본사회연구소장은 이들에게서 자력 혁신을 바라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한다.결국 타력 쇄신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데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