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0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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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다시 '채동욱 축출 수법'을 집어들었다
[정희준의 어퍼컷] 보수 언론과 기득권 연합의 문재인 공격
18일 청와대는 검찰 개혁 반대세력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조직적 저항 움직임이 여러 곳에서 파악됐다는 것이다. 실제 검찰 내부에 이대로 당할 수 없다고 판단한 몇몇 무리가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흠집을 내기 위해 후보자 지명 때부터 뒷조사를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있어왔다. 특히 법무부는 명목상으론 검찰의 상위기관이지만 역으로 검찰이 장악해온 조
정희준 동아대학교 교수
검찰 개혁 '물타기' 말라!
[정희준의 어퍼컷] 안경환 낙마 단상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했다. 관련해서 많은 언론과 종편 패널들이 연이어 추측성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데, 근본적 문제를 간과하고 있다. 법무부 장관은 검찰 개혁의 핵심이고 이는 곧 국가 개혁의 중추이다. 문재인의 재조산하는 여기에서부터 시작한다. 문제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장관 찾아 삼만리 청와대는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찾는 데 난항을 겪은 것
평창올림픽 유산이 '냉동 오징어'?
[정희준의 어퍼컷]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의 열쇠
작년 평창동계올림픽 준비가 지지부진하고 올림픽 분위기도, 국민 여론도 기대에 못 미치자 강원도에서 이런 말이 돌았다고 한다. "이제 SOC 얻을 거 다 얻었으니 올림픽 반납하면 안 되나?" 듣는 순간 피가 거꾸로 솟는 듯했다. 결국 온 국민이 성원하고 엄청난 국고가 투입된 평창올림픽의 실체가 이것이었나. 우리가 무엇 때문에 올림픽을 유치했던 것인가. 개최준
도대체 '친문패권주의'가 무엇인가?
[정희준의 어퍼컷] 문재인만 아니면 된다고?
마을 어귀까지 다가온 듯한 이번 19대 대통령 선거의 대결구도는 참으로 이색적이다. 여 대 야, 또는 보수 대 진보가 아니다. 문재인 대 반 문재인연합이다. 이번 대선의 핵심은 누가 대통령이 되는가가 아니다. '문재인이 대통령이 될 것인가, 안 될 것인가'이다. 그런데 이 설명도 2% 부족하다. 사실 이번 대선의 본질은 이들 연합군의 '타도 문재인'이다.
대권 향한 문재인의 적은, 바로 문재인 지지자?
[정희준의 어퍼컷] 선거 승리를 위해 필요한 말
팬이든 서포터든, 인기인에겐 참 난감하다. 유명인을 향한 애정을 내세워 막무가내 행동을 하고 다니면 이처럼 난감한 경우가 또 없다. 스토킹을 하고 위해를 가하기도 한다. 팬은 스타가 경호원을 고용하는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광팬이 집단을 이루면 폭력이 발생하기도 한다. 과거 아이돌 팬클럽 간 직접적인 충돌이 빈번하게 일어나기도 했다. 그런데 요즘 아이돌
'찍히면 죽는다' 페미니즘, 이대로 좋은가?
[정희준의 어퍼컷] 감수성을 요구하는 자, 감수성을 실천하라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해 준비된 광화문 촛불집회에 DJ DOC가 수취인 분명이라는 신곡과 함께 무대에 오를 계획이었는데 하루 전 급작스레 취소됐다. 가사에 여성비하적 표현이 있다는 게 문제였다. 특히 "한국사회에서 나이가 어리거나 사회적 직급이 낮은 여성을 하대할 때" 쓰는 '미스박'이 논란이 됐다. 여성주의활동가 집단 '페미당당'은 "대통령의 공
'약물 박태환'의 복수극, 역겹다
[정희준의 어퍼컷] 박태환이 회복할 명예는 없다
스포츠계에서 퇴출되어야 할 것으로 손꼽히는 두 가지가 바로 승부 조작과 금지 약물이다. 그런데 이 두 가지 중 무엇이 더 저질일까. 나는 주저하지 않고 금지 약물 복용(또는 투약)를 꼽을 것이다. 승부 조작엔 여러 가지가 있다. 사전에 양 팀 또는 선수 간 승패를 짜고 하는 승부 조작도 있고 어차피 지거나 이길 경기에서 점수 차이를 맞춰주는 점수 조작도 있
누가 세계 최고 '리틀 야구'를 울렸나?
[정희준의 어퍼컷] 왜 리틀 야구는 미국에 패했나
감독이 망친 경기다. 29일 미국에서 열린 리틀 야구 월드 시리즈에서 한국 대표 팀은 준우승에 그쳤다고 한다. 미국 언론의 표현대로 미국 선수보다 더 높은 수준의 재능을 가졌지만 1대2로 패한 것이다. 선발 투수 정준호는 일곱 타자 연속 삼진 포함 4이닝 9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한국 투수들은 6이닝 동안 11탈삼진이라는 놀라운 피칭을 선보였다. 타자들도 이
"박태환 신화, 어쩌면 약물 덕이었다면?"
[정희준의 어퍼컷] '약물 사기꾼'도 응원합니까?
지금 리우 올림픽 현장을 가장 뜨겁게 달구는 선수는 누굴까. 중반을 향해 달리는 리우 올림픽 최고의 스타는 미국 인디애나 출신의 열아홉 살 수영 선수 릴리 킹이다. 그가 가장 빛나는 스타인 이유는 여자 평영 100미터에서 금메달을 따서만은 아니다.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 '깨끗한 스포츠(clean sports)'를 위해 가장 큰 목소리를 내는 선수이기 때문이
'잡년' 페미니즘의 등장 "네가 하면 나도 한다"
[정희준의 어퍼컷] 누가 메갈리아를 욕하나
메갈리아를 둘러싼 논란은 한 인터넷 커뮤니티의 생성 및 분화라는 복잡한 과정 속에서도 특별히 하나의 사건 때문에 촉발됐다. 바로 '보복'이다. 그 보복만 아니었다면 나를 포함한 절대 다수 국민은 그런 인터넷 커뮤니티가 있다는 것도 몰랐을 것이고 그런 소송, 그런 티셔츠가 있다는 것도 몰랐을 것이다. 내가 지금 이 글을 쓰고 있지도 않았을 것이다. 한 직업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