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14일 2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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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언현정(破言顯正)의 명진 스님
[기고] 빨갱이(?) 명진스님, "이명박 정부는 '서이독경(鼠耳讀經)'"
"모름으로 들어가는 가장 좋은 방법이 화두 참선이다. 모름의 상태는 어떤 판단이나 규정을 짓지 않은 상태이다. 이것만이 옳다고 확신하지 않고 이것이 과연 옳은가 묻는 성찰의 자리이다. 그러므로 모름 그 자체만 가지고도 우리는 이미 분별의 세계에서 벗어나게 된다. 모
장시기 동국대 영문과 교수
탈근대인, 안철수 교수와 곽노현 교육감
안철수도 박원순에게 매수됐다고 의심할 텐가?
I. 신인간, 안철수 교수와 곽노현 교육감의 등장 근대의 세계에서 탈근대의 철학자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독일의 프리드리히 니체는 지난 20세기 초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라는 책에서 인류의 미래를 만드는 "신인간의 도래"에 대하여 말하고 있지만, 우
강남 아줌마의 강남 좌파 되기
[장시기의 '영화로 읽는 세상'] 강형철 감독의 <써니>와 얀 사무엘 감독의 <디어 미>
I. 어린이 되기와 소녀 되기의 느낌과 감각 서구 근대화 과정에서 가장 왜곡된 학문들 중의 하나가 발달심리학이다. 유아는 어린이로 발달하고, 어린이는 청소년으로, 그리고 청소년은 청년과 장년으로 발달하여 마침내 노인이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논리를 통하여 어
원주민 학살 초토화 작전
[장시기의 '영화로 읽는 세상'] '한국 환경영화의 흐름'과 '강, 원래 프로젝트'의 단편영화들
I. 근대 다큐멘터리 영화의 비극 2011년 5월 18일부터 25일까지 상암 CGV에서 상영되는 서울 환경영화제는 8살 되는 21세기의 대한민국 영화축제이다. 그러나 8살 되는 서울 환경영화제의 영화축제는 지금까지 유지되었던 문화관광부의 예산 지원이 끊긴 상태이다. 녹색
죽음 권하는 사회와 교육
[장시기의 '영화로 읽는 세상']<11> 윤성현 감독의 <파수꾼>(2011)
I. 새로운 감각의 탄생 <아이들>로 2008년 "대학생평화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윤성현 감독은 분명히 지난 20세기의 대립과 갈등을 넘어서서 21세기 지구촌 사회의 사랑과 우정에 관한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다. 윤성현 감독과 같은 새로운 감독들에게 영화는 미국
현빈과 탕웨이가 시애틀에서 만난 까닭
[장시기의 '영화로 읽는 세상'] 김태용 감독의 <만추>(2010)
I. 김태용 감독이 미국의 시애틀로 간 이유 1966년에 이만희 감독이 연출하고 신성일과 문정숙이 주연한 <만추(晩秋)>의 배경은 서울이다. 그리고 1981년 감수용 감독이 연출하고 정동환과 김혜자가 주연한 <만추>의 배경은 강릉이다. 그러나 2010년 김태용
20세기의 기억과 사건이 만드는 21세기의 사랑
[장시기의 '영화로 읽는 세상']엘 시크레토(The Secret in Their Eyes, 2009)
21세기의 새롭고 훌륭한 영화들은 대체로 미국의 헐리웃 영화시장에서 만들어지지 않는다. 21세기의 탈근대 영화들은 이태리와 프랑스 그리고 독일에 이어 동유럽과 북유럽의 비주류 유럽,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 혹은 대한민국과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와 남아프리카 공
1998년, IMF 삭풍과 대한민국판 누벨바그
[장시기의 '영화로 읽는 세상'] 탈근대 영화를 사유하는 법
근대의 고전적인 영화들과 달리 탈근대의 현대적인 영화들은 고정불변의 사진적 사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근대의 비평적 해석학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주의와 가족주의 억압적이고 파괴적인 삶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영화 이미지들이 전달하는 새로운 연인관계나 친
'외딴 섬' 대한민국 위 서울공화국, 그 비극과 극복에 대하여
[장시기의 '영화로 읽는 세상'] 장철수 감독의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해원이처럼 영화의 경험이 현실의 경험으로 승화되었을 때, 무도의 섬은 사람이 사는 섬이 될 것이고, 대한민국은 태평양에 떠 있는 외로운 섬이 아니라 아시아인들과 함께 평화로운 삶을 공유하는 아시아 대륙의 일부분이 될 것이다.
몸과 마음의 사랑 변주곡
[장시기의 '영화로 읽는 세상'] 홍상수 감독의 <옥희의 영화>
I. 일상적 삶의 이미지에 대한 사유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관객들로 하여금 일상의 것들을 사유하게 만든다. 일차적으로 그의 영화는 춘천과 경주, 제천과 제주도, 그리고 설악산과 통영이라는 우리나라 지역의 이미지를 영화의 이미지로 만든다. 지역에 대한 과거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