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19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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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중국 없는 한국, 행복할 수 있을까?
[동아시아를 묻다·19] 동아시아, 자기비판과 자기 전환의 지평
이제 마지막 편지군요. 이병한 님이 짚어주었듯이 편지를 주고받는 수개월 동안에도 정말 여러 일이 벌어졌습니다. 동아시아를 묻는다는 것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 속에 자신을 두고 지식의 감도를 시험해야 하는 과정이겠죠. 아울러 이병한 님이 강조했듯이 장기적인 국
윤여일 수유너머R 연구원
동아시아는 '몽상의 공동체'!
[동아시아를 묻다·17] 동아시아의 비대칭성을 생각한다
이제 대화가 막바지에 이르렀으니 바로 이렇게 묻겠습니다. "동아시아란 무엇인가요." 이병한 님이 말하듯 동아시아는 서양과의 힘 관계와 지역 내부의 경합 관계가 서로 긴밀하게 얽히는 장입니다. 저는 지난 편지에서 나라마다 갈라지는 동아시아 상상에 관해 분량을 할애
'하나'의 동아시아, 불가능한 미래!?
[동아시아를 묻다·15] 동아시아의 균열, 동아시아의 연대
이제 우리 대화는 반환점을 돈 것 같습니다. 근대 이해와 역사 인식으로 나아갔던 대화는 이병한 님의 글을 거쳐 동아시아론의 가치를 되살피는 곳으로 돌아옵니다. 잠시 이병한 님의 지난 글에서 몇 가지 논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이병한 님은 동아시아론은 지적 유형으로
"2050년 G7에 유럽은 없다!" 정말로 그런가?
[동아시아를 묻다·13] 어느 시대와 호흡할 것인가
지난 편지들이 오가며 인식의 차이가 드러났습니다. 그 차이를 유의미한 대화의 소재로 벼리고자 합니다. 지난 편지는 '반전(反轉) 시대의 논리'라는 제목을 붙여 보내주셨죠. 인식의 차이란 우선 시대 인식의 차이를 뜻하고, 되돌아보면 지금까지의 대화에 잠재하고
지금 다케우치 요시미를 주목하는 까닭은…
[동아시아를 묻다·11] 사상의 계승에 관하여
말씀처럼 근대 문명의 뿌리는 유럽 안에 있는 게 아니라 여러 문명 간의 협력 관계에서 기원하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말씀처럼 '초기 근대'가 지닌 가능성을 복기해야 할지 모릅니다. 다만 그 전에 묻고 싶은 게 있습니다. 지난번 대화에서 다케우치 요시미의 사상
서양에 저항하는 동양, 과연 가능합니까?
[동아시아를 묻다·9] 다케우치 요시미의 '근대란 무엇인가'
다케우치 요시미를 논제로 꺼내셨군요. 저도 내일(10월 14일) "다케우치 요시미의 '전쟁의 사고'가 지니는 사상사적 의미"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해서 다시 읽었습니다. 발표를 무엇으로 열까 생각하는 중인데, 그의 '오카쿠라 덴신'을 인용하며 시작하기로
오키나와, '집단 자결'의 역사를 아십니까?
[동아시아를 묻다·7] 동요의 체험과 동아시아라는 실감
제가 말씀드리려던 것은 '통하지 않는다는 감각', '분절의 감각'의 중요성입니다. 그것이 동아시아에 관한 제 실감의 밑바탕을 이룹니다. 두 심포지엄의 참가의 기억을 꺼낸 까닭은 제가 알고 있다고 믿어온 것이 흔들리고, 제 문화적 아이덴티티가 심문받는
동아시아 '연대'를 말하지 못하는 이유
[동아시아를 묻다·5] 동아시아에 관한 실감
다케우치 요시미의 '일본과 아시아'라는 글이 있습니다. 아시아에서 가능한 문명을 탐구한 글입니다. 그러나 다케우치는 아시아의 문명이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직접 주장하기보다 문명됨의 조건을 따져 묻습니다. 이를 위해 서양의 문명일원론을 비판적으로 검토합니
'小國' 대한민국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은…
[동아시아를 묻다·3] 동아시아론의 유산화를 위해서
대화가 한 차례 오갔을 뿐이지만 답하신 글을 보니 앞으로 함께 고민해야 할 여러 대목들이 집힙니다. 답하신 글은 한 호흡으로 써 내려가신 듯하지만, 저는 되도록 잘게 나눠 논점들을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대화가 오가는 동안 이런 정리는 거듭되겠죠. 논점들을 차곡차
9·11로 시작해 3·11로 끝났다!
[동아시아를 묻다·1] 동아시아에 내재하기 위하여
제가 먼저 시작하겠습니다. 동아시아. 외래어였다는 흔적조차 희미해진 말 아시아(Asia)에 '동(東)'이라는 방위가 달린 이 말은 담론의 대상이자 통찰의 주제로 빈번이 회자되었습니다. 동아시아론. 동아시아에 관한 담론은 탈냉전, 세계화, 지역화, 탈국경화 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