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12시 59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정몽준 주식 가치 1조2000억 원이나 날아간 이유
[오민규의 인사이드 경제] '회계망측' 두 번째, 현대중공업
손실 부풀리는 수법이 합법적인 회계 기법으로 되는 세상빅 배스(Big Bath). 글자 그대로만 해석하면 '목욕을 철저히 해서 몸의 때를 다 벗겨 깨끗하게 한다'는 뜻인데, 실제로는 회계 용어로 쓰인다. 인터넷 포털 검색을 해보면 어렵지 않게 다음과 같은 설명을 찾아볼 수 있다.신임 CEO가 전임자 재임 기간에 누적됐던 손실이나 향후 잠재적 부실 요소까지
오민규 전국비정규직노조연대회의 정책위원
영업이익 수천억, 장부엔 '손실'…GM '회계망측'의 비밀
[오민규의 인사이드 경제] 경영권을 노동자에게 주든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누가 지배하고 있을까? 헌법에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하였으나, 그건 그렇게 되어야 한다는 믿음일 뿐 실제로는 그렇지 않음을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 '인사이드 경제'는 한국을 비롯해 세계 '자본주의' 체제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자본가'들이 지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국민들로부터 선출되지도 않은 자본가들이 어찌
비정상의 정상화, 여기만큼 필요한 곳도 없다
[오민규의 인사이드 경제] 쌍용차 해고자들에게 푸른 하늘을 돌려줘야 할 때다
우리 세 식구의 밥줄을 쥐고 있는 사장님은나의 하늘이다프레스에 찍힌 손을 부여안고병원으로 갔을 때손을 붙일 수도 병신을 만들 수도 있는 의사 선생님은나의 하늘이다두 달째 임금이 막히고노조를 결성하다 경찰서에 끌려가세상에 죄 한번 짓지 않은 우리를감옥소에 집어넣는다는 경찰관님은항시 두려운 하늘이다지난번에 이어 '인사이드 경제'는 다시 한 편의 시로 시작한다
생산 투자로 현금 적은 재벌? 소가 웃을 일
[오민규의 인사이드 경제] 기업의 사내 유보금 해부 (3)
의심에 대한 어떤 예찬론의심을 품는 것은 찬양받을 일이다! 당신들에게 충고하노니당신들의 말을 나쁜 동전처럼 깨물어보는 사람을즐겁게 존경하는 마음으로 환영하라!당신들이 현명하여 너무 믿을 만한 약속은하지 않기를 나는 바랐었다.역사를 읽고 무적의 군대가혼비백산 도주하는 것을 보아라.곳곳에서 난공불락의 요새가 함락되고출범할 때 그 숫자를 헤아릴 수 없었던무적함대
재벌들이 청와대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오민규의 인사이드 경제] 기업의 사내 유보금 해부 (2)
"세월호 참사로 민간 소비가 위축되어 성장률이 둔화되고 경제 회복 속도가 더딘 편이다."올해 2분기 경제 동향에 대해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이 발표한 자료에는 항상 이런 표현이 포함되어 있다. 세월호 참사 핑계를 대는 측면은 잠깐 제쳐두도록 하자. 이런 표현을 볼 때마다 분명한 철학을 확인하게 된다. '소비'가 경제도 살리고 성장도 견인하는
'762조 돈더미' 기업, '1000조 빚더미' 가계…어쩌다?
[오민규의 인사이드 경제] 기업의 사내 유보금 해부 (1)
세금 문제가 한창 논란이다. 박근혜 정부는 담뱃값 2000원 인상과 함께 주민세와 자동차세도 100퍼센트 인상, 즉 2배로 세금을 올리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담뱃값 인상이 왜 세금 문제냐고? 그거야 담뱃값의 대부분이 세금이며, 인상되는 2000원 역시 고스란히 세금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다.얼마 전에는 '기업소득 환류 세제'라는 어려운 단어로 세금 문제가 다
노동자 후보가 야권 표 갉아먹는다? 새빨간 거짓말
[오민규의 인사이드 경제] 진보 정당이 선전할 때 수혜자는 민주당 세력
"노동자 후보가 나서면 결국 야권끼리 표를 갉아먹게 되어 새누리당이 반사이익을 얻는다."이른바 '야권 연대'의 주된 근거로 사용되는 위 논리는, 결론부터 말하자면 새빨간 거짓말이다. 만일 정치적 경험이 풍부하지 않은 분들이 저런 얘기를 한다면, 사소한 실수라고 봐줄 수 있다. 하지만 책임 있는 정치 세력이 저런 논리를 구사한다면 그건 대중을 상대로 사기를
환멸 부른 야권 연대, 진보 정당의 자충수
[오민규의 인사이드 경제] 해고 노동자가 나선 선거, 그 결과에 대한 짧은 리포트
"7.30 재보궐 선거가 야권의 참패로 끝이 났다." 이 문장이 아마도 모든 이가 이의를 달지 않는 평가 지점인 듯하다. 다시 말해 '여권의 승리'가 아니라 '야권의 참패'라는 것이다. 날이면 날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곤두박질치는 상황에서 나온 결과이기 때문이다.이와 함께 간간이 다뤄지는 재보궐 선거 평가에는 '진보 진영의 연이은 참패' 얘기가
'세월호 사회'에서 비명횡사하지 않는 법
[오민규의 인사이드 경제] 어느 해고 노동자의 출사표
"그만 죽여라."쌍용차 노동자들 죽음의 행렬이 이어질 때, 모든 이가 나지막하게 내뱉었던 말이다. 지난 5년 동안 25명의 쌍용차 노동자와 가족들이 죽어갔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감옥 같은 KT 현장에서 이보다 훨씬 많은 노동자들이 자살로, 그리고 너무 많은 업무와 스트레스 때문에 심장마비·뇌혈관 질환으로 죽어갔음을. '죽음의 조선소' 현대중공업에서
GM 법인세, 장부엔 6316억 실제론 436억…왜?
[오민규의 인사이드 경제] 그들의 회계 장부를 믿지 마세요 (2)
차를 만드는 기업이 차를 팔아서 이윤을 남기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한국GM 역시 차를 만들어 파는 '영업'으로는 꾸준히 이익을 내온 기업이다. 지난 글에서 살펴본 것처럼 통상임금 소송 관련 금액을 갑자기 비용 처리해버린 2012년만 빼면 영업 적자를 기록한 해는 없었다.그런데도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거나 영업 이익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순이익을 기록하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