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0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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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3400억 -> +1조860억…GM '널뛰기'의 진실
[오민규의 인사이드 경제] 그들의 회계 장부를 믿지 마세요 (1)
2개월 전에 드디어 한국GM의 2013년 감사보고서가 공시되었다. 한국GM은 비상장 기업이기 때문에, 상장 기업이라면 당연히 공시해야 할 사업보고서 등에 대한 공시 의무가 없다. 물론 그렇다고 상장 기업들의 경영이 투명한 것도 아니지만, 노동자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이 기업 경영의 최소한이나마 알기 위해서는 다양한 공시 자료들을 활용할 수밖에 없는데 말이다.
오민규 전국비정규직노조연대회의 정책위원
GM '제조비 48퍼센트 상승'의 무서운 비밀
[오민규의 인사이드 경제] 대당 제조 비용(CPU) 뒤에 숨은 거짓말
우리 노동조합에서는 조합원들과 함께 회사 임원진에 대한 다면적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100점 만점에 임원진 평점이 10점에 불과하네요. 분발하셔야겠어요. 그리고 사장님! 사장님은 그중 꼴찌입니다. 프라이버시 존중 차원에서 점수는 공개하지 않겠으나, 꼴찌를 하신 이상 이번에 노조의 퇴출 대상 1호로 선정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아, 평가 기법이 뭐냐고요
세월호의 그들이 비겁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오민규의 인사이드 경제] 노동자에게 비겁함 강요하는 체제 놔두면 안전도 없다
지난 글(☞ 바로 가기)에서 랄프 네이더에 대해 살펴봤다. 랄프 네이더는 '교통'부가 아니라 '노동'부 차관의 보좌관으로 워싱턴에 입성했다. 상원의 자동차 안전 소위 자문역도 맡았지만, 그건 노동부에 들어간 다음의 일이었다. 노동부에 있었기 때문에 그에게는 자동차 안전 문제를 다룰 수 있는 다른 길, 하지만 아주 쉬운 길 하나를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건
GM은 왜 매춘부까지 동원하고도 무릎 꿇어야 했나
[오민규의 인사이드 경제] 대형 참사를 일으킬 권한은 누구에게도 없다
"정부와 업계가 필요한 조치를 취할 때까지 엄청난 규모의 사람이 죽어가는 것을 그저 쳐다봐야만 합니까? 대형 참사를 일으킬 권한은 누구에게도 없습니다."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의 무능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아니다. 1967년, 세인트루이스 인근에서 파낸 구멍 난 파이프를 들고 나타난 랄프 네이더(Ralph Nader)가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 외쳤던 얘기다."
고작 600원 때문에 죽어야 했던 13명…적반하장 GM
[오민규의 인사이드 경제] 57센트에 스러져간 고귀한 생명과 승객의 안전
57센트.GM이 미국에서 여러 생명을 구하는데 필요했던 차 1대당 추가 비용 액수가 고작 57센트,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600원을 아끼려고 차량 결함을 쉬쉬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단 말인가.차 키를 고정하는 힘이 부족해서…문제는 점화 스위치에 있었다. 스위치에 키를 꽂아 시동을 걸었을 때, 이 스위치가 키를 고
"거지 근성 없다" 천명한 쌍용차, 내막은 따로 있다?
[오민규의 인사이드 경제] 응답하라, 마힌드라와 쌍용차
'코란도 B' - 어쩌면 이게 쌍용차가 조만간 내놓을 신차(개발명 X-100)의 이름이 될지도 모른다. 만일 사실이라면 기가 막힌 이름이다. 기존 쌍용차의 대표 모델이자 브랜드 역할을 했던 '코란도'에다, 자동차 마니아라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B'라는 상징적 코드를 넣었으니 말이다.2008년 세계 경제 위기 이후 호주머니 사정이 나빠진 소비자들은 소형차
'숙련공 충원' 필요하지만, '미운털 해고자'는 안 된다?
[오민규의 인사이드 경제]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통계 그리고 회계 ③
아래 그래프는 2001년부터 현재까지 쌍용자동차의 연도별 총 생산량과 직원 수의 추이를 그려본 것이다. 회사가 연도별 총 판매량은 공시하는데 생산량은 별도로 공시하지 않아서, 총 생산량 수치는 자동차산업협회의 통계월보 수치를 사용했다. 직원 수의 경우에는 쌍용차가 공시한 각 연도별 사업보고서의 수치를 사용했다. (다만 2013년의 경우 사업보고서가 아직 나
쌍용차를 적자로 둔갑시킨 '요술 방망이', 그 실체는…
[오민규의 인사이드 경제]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통계 그리고 회계 ②
지난 글(☞바로 보기)에서 GM이 통상임금 관련 항목을 놓고, 어떤 때는 비용 처리하고 어떤 때엔 환입 조치함으로써 회계장부상 흑자 및 적자 폭을 조절하는 과정을 살펴봤다. 뭐 말이 좋아 '조절'이지, 구체적인 지점까지 파고들어 가면 '조작 의혹' 내지 '세금 포탈 의혹'이 제기될 만한 영역이다.그런데 글로벌 GM이 이렇게 하건 저렇게 하건 회계기준은 아무
매출 늘었는데 '3000억 적자', GM 발표의 진실
[오민규의 인사이드 경제]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통계 그리고 회계 ①
박근혜 : GM 회장께서 북한 문제 때문에 철수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이 자리에 오신 것을 보니 철수가 아니라 투자를 더 확대하러 오신 것이라고 생각해도 되겠는가?애커슨 : 엔저 현상과 상여금을 포함하는 통상임금 문제, 두 가지 문제가 해결되면 절대로 한국 시장을 포기(abandon)하지 않는다.박근혜 : 굉장히 어려운 문제다. GM만의 문제가
주인 없을 때만 성장한 '이상한' 기업의 비결
[오민규의 인사이드 경제] 정리해고 무효 판결 원동력은 쌍용차 노동자들의 투쟁
아래 그래프는 경총이 지금으로부터 꼭 1년 전인 2013년 2월에 발간한 "쌍용자동차에 대한 올바른 이해"라는 소책자에 실린 것이다. 지난 20년간 쌍용차의 당기순이익 흐름은 유난히 들쭉날쭉한데, 그중에서도 수익이 나던 시절은 2001~2004년 한철일 뿐 대부분이 적자를 면치 못했다. 아마도 경총이 얘기하고 싶었던 부분은 이것이었으리라.주인이 없을 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