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2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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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 고전강독 <18>
제3강 서경(書經)-4
나는 이 무일(無逸)편을 여러분과 함께 읽으면서 적어도 오늘날 우리가 역사를 읽으면서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버릴 것인가를 가장 먼저 생각하여야 한다고 믿습니다. 역사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이 어떠한 반성적 시각인가를 묻게 됩니다. 첫째 나는 이 무일 편이 효율성과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
신영복 고전강독 <17>
제3강 서경(書經)-3
제3강 서경(書經)-3여기서 주공에 대하여 좀 더 소개하고 싶습니다. 주공은 공자(孔子)가 며칠 간 꿈에 보지 못해서 아쉬워하던 바로 그 사람이지요. 상(商)을 멸망시킨 무왕(武王)의 동생이 바로 주공(周公)인 희단(姬旦)이지요. 주공(周公)은 주은래(周恩來)와 함께 중국
신영복 고전강독 <16>
제3강 서경(書經)-2
서경에서는 단 한 편만 읽기로 하겠습니다. 아까 이야기한 바와 같이 가장 신뢰성이 있는 주공 편에서 골랐습니다. 無逸周公曰 嗚呼 君子 所其無逸先知稼穡之艱難 乃逸 則知小人之依相小人 厥父母 勤勞稼穡 厥子 乃不知稼穡之艱難 乃逸 乃諺 旣誕 否則 侮厥父母曰
신영복 고전강독 <15>
제3강 서경(書經)-1
‘시경(詩經)’에 이어서 ‘서경(書經)’의 한 편을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경은 이제(二帝. 堯,舜) 삼왕(三王. 禹왕,湯왕,文왕 또는 武왕)의 주고 받은 말을 기록한 책입니다.물론 유가의 경전이 되기 전에는 그냥 서(書)라고 하거나 상서(尙書)라고 했습니다. 상(尙)은
신영복 고전강독 <14>
제2강 시경(詩經)-4
모시(毛詩. 毛亨의 시경 주해서)에서는 ‘위정자(爲政者)는 이로써 백성을 풍화(風化)하고 백성은 위정자를 풍자(諷刺)한다’고 쓰고 있습니다. 초상지풍초필언(草上之風草必偃), 풀 위에 바람이 불면 풀은 반드시 눕는다는 것이지요. 백성들을 바르게 인도한다는 정치적
신영복 고전강독 <13>
제2강 시경(詩經)-3
다음 시는 정(鄭)나라에서 수집한 시입니다. 정풍(鄭風)입니다. 음탕하다고 할 정도로 감정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褰裳(鄭風)子惠思我 褰裳涉溱 子不我思 豈無他人 狂之狂也且子惠思我 褰裳涉洧 子不我思 豈無他士 狂之狂也且
신영복 고전강독 <12>
제2강 시경(詩經)-2
앞에 소개한 ‘여분‘은 국풍(國風)에 속하는 시입니다. 시경에는 모두 3백5편의 시가 실려 있는데 그 중에 가장 많은 것이 각 나라에서 수집한 민요인 국풍입니다. 전체 수록 편수의 절반이 넘는 양입니다. 국풍(國風)은 각국의 채시관(採詩官)이 거리에서 목탁을 두드리며
신영복 고전강독 <11>
제2강 시경(詩經)-1
지난 시간에는 동양사상의 특징에 대하여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습니다. '특징'이라는 것에 관해서 입니다. 특징이라는 것은 비교개념이라는 것입니다. 비교할 대상이 없다면 특징이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특징은 반드
신영복 고전강독 <10>
제1강 고전강독 서론
중국 고전강독에 지나친 의미부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학기의 짧은 시간으로는 가늠도 못하고 끝날 것이 분명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처음처럼 각오가 지나쳐서 우리는 지금 너무 엄청난 의미부여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친 김
신영복 고전강독 <9>
서양문명이 과학과 종교를 2개의 축으로 하는 구조임을 이야기하였습니다. 서양문명뿐만 아니라 모든 사상은 기본적으로 이러한 대립모순의 구조를 내장(內藏)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구조가 내재되어 있음으로서 역사적 실체로서 존재한다고 합니다. 정확하게는 모든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