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6일 1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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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사상을 생각한다
[김지하의 '촛불을 생각한다'] 음개벽(陰開闢)
음개벽(陰開闢) 김지하 모심 전라북도 모악산 밑 구릿골에서 주로 활동한 강증산(姜甑山) 선생의 공생활(公生活) 기간은 서기 1901년에서 1909년까지의 8년 또는 9년간이다. 1871년 전북 고부 출신이다. 젊어 동학에 입도했으나 1894년 갑오 동학혁명이 일어나
김지하 시인
생명평화시대의 신경제질서
[김지하의 '촛불을 생각한다'] '호혜를 전면에, 교환을 일상으로, 재분배를 준비하며'
다음 글은 오는 11월 11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호혜를 위한 아시아 민중기금' 회의에서 필자가 발표할 예정인 강연, '호혜를 전면에, 교환을 일상으로, 재분배를 준비하며'의 전문이다. 이 글은 지난 21일 게재된 '생명ㆍ평화ㆍ통일'과
생명ㆍ평화ㆍ통일
[김지하의 '촛불을 생각한다']
바로 이 같은 풍수의 형국론을 적용하여 지역 분권적 생명국토 구상을 기초로 하여 그 위에 이제껏 거론해왔던 연합제니 연방제니 행정구역 개편안의 여러 관점을 다시 담대하게 조정한다면 무엇인가 탁월한 전망이 보이지 않겠는가!
촛불, 바람소리냐 비냐
[김지하의 '촛불을 생각한다'] 중심적 전체와 활동하는 무에 관하여
촛불은 분명 생명사상이고 생명운동, 오늘날 전 인류 속에 확대되고 있는 생명·평화운동의 한 상징이 되었다. 그러나 그것은 이제 막 켜지기 시작했을 뿐이다. 새로운 문화, 새로운 문명의 뚜렷한 상징어인 촛불의 딜레마는 '바람소리냐 비냐'에 있는 것 같다. 바람
천지공심(天地公心)
[김지하의 '촛불을 생각한다'] 동아시아 시인의 역할
이 글은 필자가 지난 8월말 일본의 문학잡지 <社會文學>에 기고한 것으로, 필자는 지난 10월 8일 번역문학원 주최로 서울에서 열린 환태평양ㆍ아시아 회의에서 이 글의 내용을 바탕으로 기조연설을 했다. 편집자 현대세계의 실상은 한 마디로 대혼돈(大混沌)이다.
우익 잘해보라, 잘하면 망할 것이다
[김지하의 '촛불을 생각한다'] 당파(鐺把) <4>
오른쪽(右翼) 영부인께서 왈 촛불을 입덧으로 비유했다. 잘하는 말 같지 않다. 자기 배 안에서 새 천지가 포태되어 있다는 뜻이 아니라면 말이다. 새 정부가 그만큼 혁신을 감행하기라도 한다는 뜻인가? 말조심해야 한다. 노 정권은 말로 망했다. 촛불은 입 근
좌익에 묻는다
[김지하의 '촛불을 생각한다'] 당파(鐺把) <3>
가장자리도 아니다(離邊) 왼쪽(左翼) 촛불을 횃불로 바꾸려는 자들이 있었다. 촛불은 옛 우리 할머니들처럼 간절한 소망을 조용히 뒷뜰에 맑은 물 한 그릇 떠놓고 비는 것이요, 횃불은 '불현당(불켠당·明火賊)'이 높이 쳐 들어 부잣집을 덮치면서 허공에 지글
최재천ㆍ장회익 교수에 묻는다
[김지하의 '촛불을 생각한다'] 당파(鐺把) <2>
통섭(統攝; Consilience) 이 단어는 앞으로 틀림없이 저주받은 말로 전락할 것이다. 우리가 상상하기조차 징그러운 저 에코파시즘의 대표 브랜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단어는 19세기 자연철학자 윌리엄 휴얼(William Whewell)이 1840년 그의 책 <귀납적 과학의 철
환경운동에 묻는다
[김지하의 '촛불을 생각한다'] 당파(鐺把) <1>
2008년 9월 1일 당파(鐺把) 김지하 모심 당파(鐺把). 이 말이 무엇을 뜻하는가? 그리고 오늘 왜 이 말이 강하게 나를 붙드는가? 당파. 이것은 지금엔 없는, 옛날에 사용했던 삼지창(三枝槍)의 다른 이름이다. 다만 삼지창이 세 창 끝 모두 똑같은
수운시에서 배운다
촛불이 무엇입니까? 후천 개벽입니다. 어떻게 그것을 압니까? 동서 고급 일체의 선천 문명에서 이제껏 그저 한낱 보호대상에 불과했던 꼬래비, 천덕꾸러기, 욕을 밥 먹듯 하고 몽둥이나 회초리, 아니면 그보다 더 악질적인 교육이란 이름의 매질과 주리틀기로 경쟁력이니 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