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14일 2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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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공화국연합'을 꿈꾸며
[김정헌의 '예술가가 사는 마을'] 마을에 관한 이야기 캠프 <서문>
작년 11월 첫 답사 이후 마을 답사를 서너 지역을 더 돌았다. 경상남도 지역의 하동 악양과 합천, 창령의 답사기가 연재되면 전체적으로 태백산맥 줄기를 따라 답사를 마친듯하다. 4회에 걸쳐 방문한 마을이 벌써 20여 마을에 달한다. 대체적으로 우리가 다닌 예술가들이
김정헌 예술과 마을 네트워크 대표
창녕의 정석중목사, 우포늪과 사람들
[김정헌의 '예술가가 사는 마을']
우리가 가는 도중에 정석중목사의 전화가 빗발쳤다. 언제 도착 하냐는 것이다. 우리는 이진홍의 귀농촌에 들리랴, '콩사랑'의 김성환사장 공장엘 들리랴 점심도 챙겨 먹으랴 이래저래 조금씩 늦어져 1시 예정을 훨씬 넘길 참이다. 아마도 우리 일행을 우포늪에다 안
합천의 농부시인 서정홍
그는 참으로 아는 게 많았다. 시인 보다는 농사꾼이다. 그는 우리를 마중나와 안내하는 도중에도 양파 농사에 대해 계속 설명했다. '양파는 11월에 심어 겨울동안 뿌리가 안 죽고 살아 있다가 봄 되면 올라와서 6월 중순에 캐요. 겨울을 이겨내는 거죠. 양파가 사람 몸에
박남준 시인과 악양의 동네밴드
그야말로 '박남준과 얼굴들'이다. 내가 이 동네밴드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이 밴드들이 활동하는 모습을 <오마이뉴스>가 소개했을 때였다. 농산물 직거래장터였든가? 동네에 주민들과 함께 모여 잔치를 벌였는데 그 중 중요한 행사가 이 밴드의 공연이었다.
하동군 악양면 동매리의 박남준 시인
4차 답사는 경상남도의 하동과 합천, 창녕 일대를 돌았다. 먼저 하동 악양의 박남준시인과 악양면에 사는 박시인과 주민들이 만든 '동네밴드'를 찾았다. 그 다음으로 합천의 서정홍시인과 귀농인들이 사는 벽오마을을 찾았고 마지막으로 창녕은 우포늪 옆 동네에서
장암 마을의 섬진강 시인 김용택
워낙 알려진 시인이라 그날 장암 마을엔 우리 답사팀 이외에도 한국일보와 전북일보 취재팀이 우리와 자리를 같이 했다. 내가 그 때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위원장으로 복귀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취재 기자들이 양수겹장으로 온 모양이다.
진안 전통문화 전수관 이승철 관장
그의 첫 인상은 상당히 고수의 무술인 같아 보였다. 말수가 적고 조용한 사람이다. 우리는 이번 답사동안 이관장의 배려로 전통문화 전수관에서 이틀을 묵었다. 첫째 날은 진안 마을조사단 단장들의 집담회를 가졌고(그 때는 이관장이 전수관에 없었다), 두 번째 날은 진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