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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쇼트트랙, 박세우-송재근 코치 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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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쇼트트랙, 박세우-송재근 코치 체제로

[프레시안 스포츠]학부모, “공정하게 지도해 달라”

대한빙상경기연맹이 13일 지난 달 코치 선정에 반발해 선수들이 입촌을 거부하는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의 새 지도자로 박세우 헤드 코치와 송재근 코치를 선임했다.

***박세우-송재근 코치체제 출범**

박세우 헤드 코치는 지난해 11월 여자대표팀 전임 지도자였던 최광복-김소희 코치가 구타 파문의 책임을 지고 퇴진하면서 여자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지도자다. 박 코치는 지난 1월 인스부르크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금메달 5개를 휩쓸며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박 코치와 호흡을 맞추게 될 송재근 코치는 지난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에서 고교생 신분으로 금메달을 따낸 스타선수 출신이며 최근까지 남자 대표팀 코치를 맡아 왔다.

박세우 헤드코치는 "어려운 시기에 팀을 맡게 돼 부담스럽다. 특히 내년에는 토리노 동계 올림픽이 있어서 더욱 부담스럽다. 먼저 내홍을 겪었던 팀을 추스리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미 선발된 8명의 선수 중 5명을 골라내는 것은 송재근 코치나 연맹 기술위원들과 협의해 시기와 방법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박 코치는 이어 "여자 대표팀을 맡았을 때는 국제무대에서 자신감이 있었지만 남자는 그렇지 않다. 오노는 기량이 절정에 오른 상태이며 캐나다 선수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아 한국 남자 쇼트트랙으로서는 좋은 성적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남은 기간 충실한 훈련으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송재근 코치도 "선수들과 지도자들의 신뢰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월드컵과 올림픽을 앞둔 상황에서 선수단의 단합이 필요한 상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남자 대표팀 선수 8명은 아직 훈련량이 충분치 않아 평가전 등 정확한 평가를 하기 힘든 상황이다. 공정한 방법으로 5명의 선수를 추려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학부모 "공정하게 선수를 대해줬으면..."**

한편 남자대표팀 선수의 학부모들은 "연맹에서 새 지도자를 선임한 만큼 이들이 공정하게 선수들을 대해 줬으면 좋겠다"며 "현재 선발된 8명의 범위내에서 향후 국제대회에 출전할 최종 국가대표 5명이 나오는 것도 반드시 지켜져야 할 부분"이라고 당부했다.

쇼트트랙 선수를 자녀로 둔 몇몇 학부모들은 연맹측에 지난 3월 치러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발생한 판정의혹의 조사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고 급기야 빙상인들 사이에서는 선발전을 다시 치를 것이라는 소문까지 돌았었다. 하지만 빙상연맹 박성인 회장은 지난 달 입촌거부 파문 이후 남자대표팀 선수의 학부모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선발된 8명의 남자 선수 중 5명이 국제대회에 나갈 것이다"라는 약속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우, 송재근 코치 체제로 새롭게 출범한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이 흐트러 졌던 팀 분위기를 다잡고 다가오는 월드컵과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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