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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양곤서 '수치 여사 석방하라'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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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양곤서 '수치 여사 석방하라' 시위

민주단체 회원 등 200여명...당국과 충돌은 없어

미얀마 민주단체 회원 등 200여명은 27일 미얀마의 옛 수도인 양곤에서 아웅산 수치 여사의 석방과 1990년 선거 결과를 군부가 수용할 것을 요구하는 집회와 시위를 벌였다.
  
  미얀마 민주단체인 '88세대 학생'과 수치 여사가 이끌던 '민주주의민족동맹'(NLD) 회원 등 200여명은 이날 양곤의 NLD 본부 앞에서 수치 여사의 사진이 담긴 피켓 등을 들고 "수치 여사 석방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NLD는 성명을 통해 "모든 정치범을 조건 없이 즉각 석방할 것"과 국민 화해를 위한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NLD와 '88세대 학생"은 특히 1990년 선거 결과를 군부가 수용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88세대 학생'은 이날 성명을 통해 "90년 선거결과를 토대로 정국을 풀어나가자는 제안은 권력을 내놓으라는 요구가 아니라 국가 화해와 민주화를 이룩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얀마 군인 100여명은 이날 NLD 본부 앞에서 시위를 지켜봤으나 양측의 충돌이나 체포된 사람은 없었다.
  
  1988년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강제 진압하면서 집권한 군사정권은 1990년 선거에서 수치 여사가 이끄는 NLD에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정권을 넘겨주지 않고 있다.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 지도자로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수치 여사는 88년 민주화 운동에 뛰어든 이래 17년 가운데 11년을 가택 연금 상태로 지내고 있으며, 최근 연금이 1년 더 연장 됨에 따라 2003년 이후 내리 5년째 연금생활에 들어가게 됐다. 이 밖에도 1200명이 넘는 정치범들이 수감되어 있는 것으로 유엔은 추산하고 있다.
  
  미얀마 군정은 수치 여사 석방을 요구하는 집회나 시위에 대비, 수치 여사의 집 주변과 길목을 철조망으로 가로막고 경찰을 증강 배치했다.
  
  경찰은 또 전날 수치 여사 석방을 요구하는 민주단체 회원 6명을 추가로 체포해 현재 구금 중인 수치 여사의 지지자는 51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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