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독재정권의 유신 선포(1972년 10월 17일) 40주년을 맞아 전문예술사단법인 아트 스페이스 풀(구 대안공간 풀)과 사단법인 평화박물관의 미술전시공간 스페이스 99(대표 한홍구)가 '10월 유신'이라는 사건의 본질이 무엇이었는지 파악하고, 몸과 마음에 남은 유신의 영향을 풍자, 성찰하기 위한 '유체이탈(維體離脫)' 프로젝트를 공동기획 전시하고 있다. '유체이탈(幽體離脫')은 본래 '몸을 벗고 떠나다' 라는 뜻이니 이번 프로젝트의 제목인 '유체이탈(維體離脫)'은 '유신체제를 벗고 떠나다' 라는 의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이명박정권에 의해 문화예술위원장에서 강제 해직 당했던 김정헌 미술작가(현 서울문화재단 이사장)가 유신과 박정희를 풍자하는 연극 '꿀꺽꿀꺽 낄낄낄-유신의 소리'의 희곡을 쓰고 직접 배우로 출연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연극은 유신체제를 체험하지 못한 젊은 세대를 위한 교육적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괴테의 <파우스트>를 패로디해 유신과 박정희의 행적을 비판하고 있다. 공연은 오는 8일과 22일 오후 7시 2차례에 걸쳐 아트 스페이스 풀 전시장(서울 종로구 구기동)에서 진행된다.. 관람료는 무료, 02-396-4805로 예약하면 된다(40명). 이밖에 이번 전시의 전체적인 내용은 www.altpool.org에서 알 수 있다.
김정헌, '꿀꺽꿀꺽 낄낄낄 – 유신의 소리'
09.08 토 저녁 7시 / 09.22 토 저녁 7시 총 2회 공연, 아트 스페이스 풀 전시장 내외
원작 김정헌(미술작가),
연출 윤한솔(단국대학교 공연영화학부 교수),
무대연출 공공미술 삼거리,
출연 김정헌∙민정기∙박찬경
의상 김상돈, 소품 최재민,
기록∙녹음∙영상편집 강상우
* 무료, 40명 제한. 예약 T. 02 396-4805 (10~18시, 월요일 휴관), 주차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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