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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위, 경인 새방송 설립 일정 또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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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위, 경인 새방송 설립 일정 또 연기

올해 세번째, 언론노조 등 방송위 점거농성

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가 올해 초 “6월 중 경인지역의 새방송 설립 종합정책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가 또다시 이를 8월로 미뤘다. 이에 대해 전국언론노조 등은 13일 오후부터 방송위원장실이 있는 방송위 19층 복도에서 철야 점거농성에 들어갔다.

노성대 방송위원장은 13일 오후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에 출석, 방송위 현안보고를 하면서 경인지역 새방송 설립 일정과 관련해 “8월 중 종합방안을 마련해 의원들과 논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노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 ‘말 바꾸기’인 탓에 경인지역 새방송 설립을 준비해온 언론 현업·시민단체들의 큰 반발을 사고 있다.

방송위는 지난 2월 28일 열린 국회 문광위에서 “4~5월 사이 토론회와 공청회를 거친 뒤 6월 중 정책방안을 하겠다”고 밝혔다가 4월 19일 열린 문광위에서는 “5월 초 전문가토론회를 거친 뒤 6월에 공청회를 열어 정책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을 바꾼 바 있다. 여기다가 성유보 방송위원은 6월 들어 <PD연합회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7월 초 워크숍을 가진 뒤 공청회를 열겠다”고 했고, 급기야 노 위원장은 13일 문광위에서 이를 8월로 연기했다.

이에 그동안 경인지역 새방송 설립을 추진해온 언론 현업·시민단체 회원 30여명은 13일 오후 방송위 로비에서 항의 집회를 연데 이어 방송위원장실이 있는 19층으로 이동해 현재까지 철야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국언론노조 한 관계자는 “점거농성은 방송위가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국회의원들과 경인지역 시청자들에게 약속했던 경인지역 새방송 설립 계획 일정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만약 방송위가 당초 약속한 새방송 설립 일정을 조속히 내놓지 않을 경우 스스로의 존립목적을 망각한 책임을 물어 즉각 해체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인지역 새방송 설립 주비위원회도 14일 성명을 내어 방송위를 맹비난했다. 주비위원회는 “방송위의 이같은 말 바꾸기는 그동안 방송위의 약속만을 믿고 현재 25억여원의 출연금까지 출자한 발기인 1만5천여명에 대한 배신행위이기도 하다”며 “더군다나 방송위는 새 사업자 공모인지, 아니면 원점 재검토인지도 모를 종합방안이라는 애매모호한 문구를 써 가며 무소신, 무책임, 무철학으로 경인지역 시청자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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