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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계, 국보법 폐지 촉구 1차 시국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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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계, 국보법 폐지 촉구 1차 시국선언

대표자 1백44명 참여, 기자협회 2차 시국선언 예정

국가보안법 철폐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가보안법 철폐 국민연대’(국보법 연대)가 기획하고 있는 각계 릴레이 시국선언의 첫 주자로 언론계가 나섰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언론인권센터, 전국언론노조,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 등 7개 언론·시민단체들은 1일 오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7대 국회가 조속히 국보법을 폐지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 단체들은 선언문에서 “국보법은 민주주의의 기본 전제인 죄형법정주의에 반하여 인간의 자유와 기본권, 인륜을 침해하는 법일 뿐 아니라 그 적용에 있어서도 모순투성이인 법”이라며 “17대 국회는 더 이상 ‘안보’를 빌미로 국민을 겁주어서 구시대 악법의 생명을 연장하려는 시도에 현혹돼서는 안된다”고 촉구했다.

이번 언론계 시국선언에는 7개 단체 대표자 1백44명이 참여했으며, 전국언론노조와 민언련은 일반 조합원과 회원들을 대상으로 계속해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한국기자협회는 조만간 2차로 기자 시국선언을 갖고 보다 본격적인 정치권 압박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기자협회 시국선언에 동참한 기자들은 전국적으로 모두 2천여명에 이르고 있다.

신학림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언론개혁 국면과 관련해 요즘 자주 등장하는 ‘언론자유’는 사실 ‘사상의 자유’를 바탕으로 할 때에만 비로소 가능하다”며 “따라서 언론계가 국보법 폐지 촉구 시국선언에 가장 먼저 나서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기 한국기자협회장은 “국보법은 지금까지 언론인들은 물론 독자와 취재원들을 속박해온 악법”이라며 “언론계 시국선언을 계기로 언론인 개개인들 또한 스스로 성찰해 보는 계기를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호식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장은 “아직까지도 이 나라가 국보법으로 지켜져야 할 나라인가를 자문하다보면 부끄럽다는 생각이 먼저 떠오른다”며 “분단을 획책하고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는 국보법의 폐지를 위해 모든 방송사의 PD들과 적극적이고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보법 연대는 오는 4일 안양역에서 국보법 폐지를 위한 시민문화한마당을 가진 뒤 5일 오후 3시 국회 앞에서 1차 국민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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