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일선기자 62% “노대통령, 국정수행 잘못”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일선기자 62% “노대통령, 국정수행 잘못”

[기자협회 여론조사] 52.5% “언론 독과점 해소 시급”

일선 기자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수행과 관련해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참여정부의 언론정책에 대한 지지도도 지난해에 비해 10% 포인트가량 낮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대통령 부정적 평가, 긍정 평가보다 2배**

한국기자협회(회장 이상기)는 18일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한길리서치와 공동으로 전국의 신문·방송사에 종사하는 일선 기자 3백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노대통령의 국정수행과 참여정부의 언론정책에 대해 일선 기자들의 지지도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노대통령의 국정수행을 4점 척도로 평가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8.2%에 그친 데 반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1.5%로 나타났다.

참여정부의 언론정책에 대한 평가에서도 20.7%만이 ‘잘한다’고 응답했을 뿐 45.4%는 ‘잘못한다’, 33.5%는 ‘그저 그렇다’고 답변해 기자들 다수가 현 정부의 언론정책에 불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기자협회의 여론조사에서 ‘잘한다’고 응답한 기자수가 31.1%에 달했던 것에 비해 10.4% 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이러한 기자들의 인식은 여당과 언론단체들이 추진하고 있는 언론개혁 전망으로도 이어졌다. 실제로 언론개혁 전망과 관련한 질문에서 응답자의 27.8%만이 ‘잘할 것’이라고 낙관한 반면, 26.4%는 ‘잘못할 것’, 43.9%는 ‘그저 그럴 것’이라며 부정적이거나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정부가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할 언론정책과 관련해서는 ‘언론시장 독과점 해소’(52.5%), 지방언론육성(42.3%), 공영방송 공정성 강화(34.8%), 대통령과 일부언론의 긴장관계 해소(28.8%) 순으로 조사됐다.

***“독과점 해소로 신문시장 정상화”**

기자들은 신문시장 정상화를 위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할 과제로는 ‘독과점 해소’(48.6%)를 꼽았고, 다음으로 ‘경품·무가지 금지’(37.3%), ‘신문사 과당경쟁 문제 해소’(33.4%), ‘신문공동배달제 실시’(26.7%) 등이 뒤를 이었다.

언론 전반의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일반 국민들과 기자들 사이의 편차가 무려 2배나 났다.

이번 조사에서 기자들은 언론의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 대해 38.5%가 ‘신뢰한다’고 응답해 ‘불신한다’(16.3%)는 응답보다 훨씬 많았다. 그러나 한국언론재단이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24일까지 리서치플러스와 공동으로 전국의 성인남녀 1천 2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여론조사에서는 ‘신뢰한다’는 응답이 19.5%에 불과했다.

이밖에 이번 여론조사에서 기자들의 62.9%는 이직을 고민하고 있었으며, 직업에 대한 만족도는 74.5%로 비교적 높게 나왔다.

또 하루 평균 노동시간은 10시간 이상이 32.3%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12시간 이상은 23.6%, 9시간 이상은 18.2%, 11시간은 17.9%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7월 21일부터 26일까지 전화면접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5.6%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