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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 KBS마저도 "동해는 일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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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 KBS마저도 "동해는 일본해..."

기상청 이어 <시사투나잇>도 '일본해' 표기지도 방영 파문

기상청에 이어 공영방송인 KBS도 독도 문제를 다루면서 '일본해'로 표기된 지도를 사용, 우리나라 공영기관의 업무태도가 얼마나 해이한가를 또다시 드러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시청자들 "공영방송 뉴스에서 '일본해'를 보게 되다니..."**

2TV 시사정보프로그램 '생방송 시사투나잇'은 자정직후인 22일 독도 영유권 문제와 한ㆍ일 어업협정에 대한 방송을 내보내면서 동해 대신 '일본해(Sea of Japan)'라고 표기된 지도를 사용했다.

방송이 나가자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 장면을 목격한 시청자들의 항의가 잇따랐다.

시청자 '이경윤'씨는 "요즘처럼 민감한 이때에 아직도 정신 못차리신 분들이 많은 것 같네요"라며 "KBS고위층님들 엄한 짓들 하지마시고 집안 단속좀 잘하시죠. 세금이 아깝고 시청료가 아깝습니다"라고 질타했다

시청자 '방기환'씨는 "실수인지 의도적인지 모르겠지만 일본해라고 표기된 지도를 한국의 공영방송국의 뉴스프로그램에서 보게되는군요"라며 "도대체 방송국에 있는 분들은 어느나라 사람들입니까? 제발 정신들 좀 차립시다.가만히 앉아서 독도를 빼앗기렵니까?"라고 꾸짖었다.

시청자 '이강복'씨는 "전국민이 독도문제 및 역사교과서 문제로 들끓고있는데 이같은 실수를 하고있을까? 방송관계자의 자질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닌지..."라고 질책했다.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제작진은 이날 새벽 게시판에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컴퓨터 그래픽 작업과정에서 한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된 영어판 지도를 사용하면서, 실수로 일본해 표기를 삭제하지 않은 채 방송을 내보냈다"며 "생방송 제작과정에서 제대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해 일어난 사고였다. 향후 다시는 이러한 실수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사과했다.

***앞서는 기상청도 '일본해' 지도 방송**

KBS에 앞서 지난 20일에는 기상청 컴퓨터 화면에 동해 대신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가 떠있는 사실이 이날 저녁 한 방송사가 일본 지진 발생 현황을 설명하는 과정에 방영돼 물의를 빚었었다.

이는 기상청은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된 미국산 세계지도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던 과정에 일어난 일로, 기상청의 늑장 대응에 분통을 터뜨렸던 네티즌들의 호된 질타를 받아야 했다. 기상청은 이에 21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지도 표기 문제에 각별히 조심하겠다"고 사과해야 했다.

그러나 기상청이 사과한 지 하루도 안 지나 또다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영방송인 KBS에서 일본해로 표기된 지도를 사용함으로써 기상청 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큰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비록 이번 사태는 고의가 아닌 근무자의 실수에 따른 것이기는 하나, 공영기관 종사자들의 근무태도가 얼마나 안이한가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많은 국민의 탄식을 낳고 있다. 아울러 일본이 이같은 어처구니없는 사태를 얼마나 비웃고 있을지, 얼굴이 붉어지는 사태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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