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 경남 4대 종단에 '코로나' 확산 방지 협조

불교ㆍ기독교ㆍ천주교ㆍ원불교..."정부 신뢰, 공직자 노고에 감사"

"주말 집회나 예배 중단의 뜻을 밝혀주신 것에 대해 감사합니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이렇게 피력했다.

27일 오후 경남도청 집무실에서 김경수 지사와 경남지역 4대 종단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뜻을 모았다.

이 자리에는 ▲경남기독교총연합회장 박정곤 목사 ▲천주교마산교구 총대리 최봉원 신부 ▲원불교 경남교구장 이경열 교무 등 종교 지도자들과 경남도의회 김지수 의장이 함께했다.

▲김경수 경남지사와 경남지역 4대 종단지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경남도

이날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도청을 찾은 경남불교협의회 고문 도문스님은 도청 로비 열화상카메라에 발열이 감지돼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고 인근 선별진료소로 이동했다.

경남 불교계는 대중법문을 중단하고 온라인 기도를 권장하고 있으며 기독교계는 평일과 주일 예배를 영상예배로 대체하기로 했다.

천주교계는 모든 미사와 모임을 전면 중단했고 원불교계는 도내 43개 교당을 휴회 중이다.

이밖에도 종교시설 내 방역과 소독 등 예방조치와 함께 신도들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외출자제 등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적극 전파하기로 했다.

종교 지도자들은 "특정 집단을 통해 확진자가 늘고 있지만 정부가 침착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격무에 시달리는 공직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경수 지사는 "경남과 대한민국이 이 상황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많은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부탁했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한마음창원병원을 찾아 현장점검을 하고있는 모습. ⓒ경남도

한편 김 지사는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인 ▶창원시 창원보건소 ▶창원경상대병원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 ▶집중관리병원으로 지정된 한마음창원병원을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김 지사는 의료진 등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지원이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경남도 코로나19 대응 종합상황실로 즉시 요청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