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그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쳤다. 이주민을 노린 인종주의적 테러로 추정된다.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파리 근교 도시 트라프에서 한 남성이 회색 르노 클리오 차량에 탑승한 채 약 15분에 걸쳐 총기를 난사해 1명이 사망하고 12세 소녀를 포함한 5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중 3명은 중상자로 분류됐다. 특히 북아프리카 출신인 한 명은 위독한 상태다. 부상자 둘은 사건 당시 학교를 청소하던 청소부들이다.
특히 12세 총격 피해자는 8발의 총격을 받았다. 다만 이 피해자는 중상을 입었음에도 안정적인 상태로 분류됐다.
12세 소녀의 어머니는 "그녀는 히잡을 쓰고 있었다"며 이 외모가 딸이 공격당한 이유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 어머니는 아울러 "그녀는 프랑스 트라프에서 태어났다"며 "그녀는 프랑스에서 살 권리가 있고, 프랑스에서 삶을 꾸려나갈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총격 후 도주하다 라 베리에르 시내를 관통하는 주요 도로인 N10번 도로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이동 중에도 차량 창문 밖으로 간헐적으로 사격을 가했다. 용의자의 "직계 가족" 중 한 명도 같은 날 구금됐다.
용의자는 케빈 T라는 이름의 39세 남성으로 4건의 전과가 있었으나 기록은 자동 말소됐다. 이 용의자는 경찰에는 알려진 인물이었으나 정보기관에는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었다.
그는 체포 당시 기관단총과 최루탄 등으로 무장한 상태였다. 이 총기는 "구형 반자동" 형식으로 2차 세계대전 당시 제작됐으며 연발 사격이 가능했다. 아울러 그는 가스통 3개에 타이머에 전선을 연결한 폭발물을 자신의 아파트에 설치해 뒀다.
정확한 동기는 아직 불분명하다. 다만 BBC에 따르면 프랑스 국가대테러검찰청(PNAT)은 이번 사건을 "테러 행위와 관련된 살인 사건"으로 추정 중이다.
트라프 시장 알리 라베는 용의자가 트라프와 인접한 도시인 라 베리에르를 차로 지나가면서 "무차별 총격을 가해 유혈 사태를 일으키고자 했다"고 말했다.
<프랑스24>를 보면 이번 참사 발생 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같은 날 저녁 연설에서 이번 사건 희생자들은 "오로지 종교와 피부색 때문"에 총격범의 표적이 됐다고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마크롱 대통령은 "오늘 일은 공화국과 우리나라에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일은 테러이며 인종차별적 공격"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피해자 대부분은 아프리카계 외국 출신이다. 1명의 사망자도 아프리카계다. 프랑스 검찰은 이번 총격 피해가 "실제로 혹은 (그럴 것으로) 추정되는 인종, 민족, 국적, 혹은 종교"적 표적으로 인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라베 시장은 "객관적으로 봐도 인종차별적이고 아마도 무슬림 혐오적 공격"이라며 국가적 단결을 촉구했다.
세바스티앙 르코르누 총리는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번 사건이 매우 심각하다"며 "(사건 해결을 위해) 보안군과 사법부의 모든 자원을 총동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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