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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는 IMF, 체감경기는 IMF때보다 더 악화"

통계청 '8월 소비자전망 조사', "고소득층 소비심리도 큰 폭 하락"

정부의 집중적 경기부양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가 갈수록 얼어붙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심리 4개월 연속 하락, 3년8개월래 최저수준**

9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조사기간 8월 22일~28일)`에 따르면, 6개월후의 경기, 생활형편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가 87로 전월보다 2.6포인트 떨어져 연속 4개월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IMF위기 때인 98년 12월의 86.7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소비자기대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 △내구소비재구매 △외식·오락·문화기대지수 가운데에서는 첫번째 경기 기대지수가 77.5로 가장 낮아, 소비심리 부진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생활형편 기대지수는 92.3, 소비지출 기대지수는 95.1로 각각 지난 2000년 12월 87.9와 92.6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급락했다. 내구재소비 기대지수는 84.8, 외식오락 기대지수는 81.7로, 이 역시 각각 지난 99년 3월의 81.1과 80.6이래 가장 낮았다.

***고소득자 소비심리 큰 폭 하락**

특히 그동안 상대적으로 풍요로운 소비행태를 보여온 고소득자의 소비심리도 다른 계층에 비해 더 급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소득 4백만원 이상인 고소득자의 소비자 기대지수는 91.0으로 절대 수치에서는 다른 계층보다 높지만, 전월대비로는 4.8포인트 급락했다. 이는 2002년 1월 통계작성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3백만원이상 4백만원 미만 계층 역시 4.1포인트 떨어진 89.6으로, 이 또한 2001년 1월 90.0 이후 최악을 기록하는 등 다른 계층(0.7~3.2)보다 하락폭이 컸다.

***체감경기는 IMF때보다도 악화**

소비자들의 체감경기는 더욱 악화됐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와 생활형편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도 전월대비 3.1포인트 떨어져 63.1을 기록해 IMF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98년 11월의 65.9보다도 낮아졌다. 또한 작년 10월 62.7을 기록한 이후 10개월만의 최저치다. 이는 채소가격 급등과 유가 상승 등으로 체감물가가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소비자지수 구성 중 경기에 대한 평가지수가 51.3으로 98년 11월의 68.2보다 16.9포인트나 낮아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외환위기 때보다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형편에 대한 평가지수도 74.9로 외환위기 때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6개월전과 비교해 현재의 자산가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관적인 평가를 나타내는 자산평가지수는 주식 및 채권 부분에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낸 반면 주택 및 상가, 금융저축, 토지 및 임야는 모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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