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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둔 이마트, 1일부터 비씨카드 결제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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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둔 이마트, 1일부터 비씨카드 결제 거부

KB카드도 수수료인상 방침, 또하나의 '카드대란' 초읽기

추석 대목을 앞둔 9월1일부터 국내 최대 할인점 신세계 이마트가 국내 최대 회원수를 거느린 비씨카드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회원수 2위인 KB카드도 오는 6일부터 비씨카드처럼 수수료 인상을 단행하며 가세하기로 해 '수수료 분쟁'에 소비자들만 큰 불편을 겪게 될 전망이다.

2천6백여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비씨카드에 이어 1천3백만명의 회원이 이용하고 있는 KB카드마저 결제를 거부할 경우 이마트의 경우도 매출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비씨카드를 이용해 전국 65개 이마트 점포에서 이뤄지는 결제는 하루 평균 5만8천여건이며 결제금액 규모는 약 40억원이다.

비씨카드는 현행 1.5%에서 2.0∼2.35%로 인상된 수수료율을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한 상태다. KB카드도 이마트를 비롯한 국내 주요 할인점에 수수료를 인상하겠다고 통보, 롯데마트 등에서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마트 측은 "카드사들이 무분별한 카드 발급으로 발생한 부실을 수수료 인상으로 손쉽게 해결하려 한다"며 비난하면서 "이번 '수수료 분쟁'은 비씨카드의 일방적인 수수료 인상 강행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수수료 인상 방침을 철회하지 않는 한 협상조차 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반면 비씨카드측은 "이달초부터 이마트측에 수수료 인상방침을 통보하고 협상을 요청했지만 이마트가 수수료 인상 불가 입장만 고수하면서 협상에 제대로 응하지 않았다"며 파국에 이르게 된 책임을 신세계에 돌렸다.

KB카드도 일단 9월6일 이전까지 이마트측과 협상을 갖기위해 다각도로 접촉을 시도하겠지만 신세계가 계속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수수료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어서, 비씨카드와의 수수료 분쟁이 해결되지 않는 한 KB카드마저 '가맹점 계약해지'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럴 경우 카드업계와 대형할인점들간 고래싸움에 이래저래 애꿎은 소비자만 골탕을 먹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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