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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이라크 정세 악화로 또 폭등, 48달러도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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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이라크 정세 악화로 또 폭등, 48달러도 돌파

"돌발 악재시 60달러 넘어 80달러까지 치솟을 것"

국제유가가 배럴당 48달러선까지 돌파했다. '심리적 마지노선'인 50달러 돌파도 초읽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국제유가 배럴당 48.70달러**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날 보다 1.43 달러(3%) 오른 배럴당 48.70 달러로, 뉴욕 원유 선물시장이 개장된 83년 이후 최고가로 거래가 마감됐다. WTI는 시간외 거래에서 다시 48.88 달러로 치솟는 등 50달러 돌파를 향해 급등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런던 석유거래소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1.32 달러(3.1%)나 오른 배럴당 44.35 달러로 역시 런던시장에서 원유선물이 거래된 지난 1988년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원유시장은 초반 상승세를 보이다 다소 진정국면에 접어드는듯 싶다가, 이라크의 급진 시아파 무장세력이 이라크 남부의 석유회사를 공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 막판에 유가가 급등했다. 이번 공격은 무장세력이 시아파 성지 나자프에서 계속되고 있는 미군의 알사드르 말살작전에 항의하기 위해 이라크의 중요 석유 기반시설을 파괴하겠다고 위협한 후 발생한 것이어서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시아파 지도자 알 사드르를 추종하는 무장세력이 이날 이라크 남부 석유회사를 공격해 적어도 10여곳의 창고와 사무실 등을 불태웠다. 이들은 석유 수송관을 파괴하고 이라크 전역에서 유전을 불태우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미국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19일 나자프에 대한 공습을 시작하는 등, 알사드르 말살작전에 본격 착수한 상태다.

이처럼 이라크정황이 급속히 악화되면서 지난 4월 1백80만배럴에 달했던 이라크의 석유 수출량은 현재 1백만 배럴으로 줄어들었다.

***"최악의 경우 80달러까지 급등할 수도"**

지난 5월 유가가 5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는 석유시장 투자가 분 피켄스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원유수요가 늘면서 증산분마저 모두 흡수해 공급 완충 기능이 상실된 상태"라면서 "공급 여력이 한계에 다달았기에 이제 1백만 배럴 정도라도 매우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됐다"고 지적했다.

석유시장 전문가들은 피켄스처럼 대체로 향후 유가의 향방에 대해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라크의 정정 불안이 계속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리비아와 맞먹는 하루 1백60만 배럴을 생산해온 러시아 최대석유업체 유코스가 파산 위기를 계속 겪는 한 유가 상승세를 되돌리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들 주요 석유공급지 중 한 곳이라도 생산 차질을 빚게 되면 유가는 60달러를 넘어 80달러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는 등 국제석유값의 앞날은 한치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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