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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연준 금리 0.25% 인상, 9월 추가인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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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연준 금리 0.25% 인상, 9월 추가인상 가능성

그린스펀, "최근 미 경제둔화는 고유가 탓, 성장세 지속"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지난 6월에 이어 또다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블룸버그 통신, "금리 인상 결정보다 '적절한 속도' 표현 유지가 더 주목"**

11일 블룸버그 통신은 "미연준의 금리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0일(현지시간) 연방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1.5%로 결정하는 동시에 '적절한' 속도로 금리를 인상해 경제성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겠다는 방침을 재천명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FOMC 결정은 금리 인상보다는 '적절한 속도'라는 표현을 유지했다는 점이 더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미 대선 전 마지막 금리 결정 회의가 열리는 9월에도 0.25%포인트 정도의 추가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졌다.

FOMC 성명이 발표되기 전까지만 해도 미 월가에서는 소비지출 감소와 고용지표 악화 등을 들어 9월에는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미연준, "최근 경제둔화요인은 고유가 탓"**

미연준은 FOMC 성명에서 "생산 증가가 완만해졌으며 노동 시장조건의 개선 속도가 둔화됐다"면서도 "이같은 취약점은 주로 에너지 가격 상승에 기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FOMC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FOMC 성명은 최근 미 경제의 둔화를 국제유가에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돌림으로써 오히려 고유가의 영향력을 부각시킨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FOMC의 성명은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 두 달 뒤인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에너지 가격을 별도로 언급했다"면서 이날 국제유가가 장중 한 때 사상최초로 45달러를 돌파한 45.04달러를 기록한 점을 강조했다.

미 연준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 벤저민 프리드먼도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국제유가가 이같은 수준 이상을 유지한다면 미 연준은 어려운 결정에 내몰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석유수입국들은 고유가 가능성이 높아질수록 물가상승과 경기 침체가 동시에 일어나는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고유가 영향력 더욱 확대될 것"**

이미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9.11테러 사태가 일어난 2001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0.7%)으로 떨어진 지난 6월 소비지출이 상징하듯 2.4분기 성장률이 3%에 그쳤으며 3.4분기 성장률도 예상보다 낮은 3.9%로 하향조정됐다.

애틀랜타 연방은행장을 지낸 윌리엄 포드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45달러가 되면 특히 중산층 이하 가계의 소비지출에 타격을 준다"면서 "이렇게 되면 미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물가상승이 촉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FOMC 성명에도 이러한 점이 반영돼 있다"고 지적했다. FOMC는 성명에서 "물가는 여전히 비교적 낮은 편이어서 시장친화적인 통화정책은 적절한 속도로 변경할 것"이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가 안정을 유지하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경제전망의 변화에 부응하는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이에 따라 미국의 뉴욕 증시는 앞으로 유가 움직임에 더욱 요동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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