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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꽁꽁', 3년 7개월만에 최악. 전계층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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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꽁꽁', 3년 7개월만에 최악. 전계층 위축

경기회복 기대감도 급랭, 내년에도 불황 계속될듯

소비자기대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3년7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10년만의 폭염속에 소비심리는 한겨울을 맞고 있는 셈이다.

***소비자기대지수 89.6으로 2000년12월 이후 최저치**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4년 7월 소비자전망조사'(조사기간 7월 18일~24일)에 따르면, 6개월 후의 경기, 생활형편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89.6을 기록하며 전월에 비해 2.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00년 12월 이후 최저치로 지난 4월(99.9) 기준치(100)에 육박한 뒤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기준치(100)을 밑돈 침체행진은 22개월째 계속되고 있다.게다가 통계청은 "내수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누적된 결과로 특별한 계기가 없는 한 당분간 뚜렷한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해, 하반기는 물론 내년 상반기까지 내수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우려된다.

***경기 회복 기대감도 급랭**

특히 경기 기대지수가 급락세를 보여 낙폭이 커졌다. 경기 기대지수는 전월대비 5.5나 하락하며 80.6을 기록했다. 경기 기대지수는 지난 4월 103.6을 정점으로 석달간 무려 23포인트나 떨어지며 경기회복 기대감이 급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지출 기대지수(99.5 98.5)와 외식.오락.문화 기대지수(85.0→ 84.1)등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내구소비재구매 기대지수(87.9→88.0) 역시 거의 제자리로 기준치(100)에 크게 미달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 생활형편을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 역시 전월에 비해 1.1포인트 하락한 66.2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하락해 지난 10월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경기 평가지수(54.7)와 생활형편평가지수(77.7)도 모두 떨어졌다. 이는 지하철. 버스 등 공공요금과 석유제품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체감물가가 급등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고소득층일수록 지갑 닫아**

소득계층별로도 모든 계층에서 소비심리가 위축됐다. 고소득층(월소득 4백만원 이상)의 소비자기대지수는 95.8로 지난달보다 3.7포인트 하락해 2002년 1월 조사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3백만~3백99만원의 고소득 계층의 기대지수도 97에서 93.7로 크게 떨어졌다.

6개월전과 비교해 현재의 자산가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관적인 평가를 나타내는 자산평가지수는 주택 및 상가, 금융저축 부문에서는 전월에 비해 하락한 반면 토지 및 임야, 주식 및 채권부문에서는 전월에 비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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