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생활물가 5.8%나 폭등, 서민고통 심화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생활물가 5.8%나 폭등, 서민고통 심화

소비자물가도 16개월만에 다시 4%대로 급등

7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1년4개월만에 4%를 넘어서고 생활물가지수가 2년1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물가가 급등함에 따라 올해 3% 초반에서 3%대 중반으로 재설정한 정부의 물가전망마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올들어 7월까지의 평균 물가상승률은 3.5%로 정부의 물가관리 목표 범위 내에는 들어와있지만 국제 고유가가 지속되는 등 갈수록 악재가 겹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지표가 내수 침체에 수출둔화 조짐까지 보이는 경기침체 속에서 물가상승이 동시에 진행되는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 징후를 드러내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소비자물가, 1년4개월만에 4% 다시 넘어**

통계청이 2일 발표한 `7월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 물가는 지난 6월보다 0.6%, 작년 7월보다 4.4% 상승했다.이는 작년 3월 4.5%를 기록한 이후 1년4개월만에 4%를 다시 넘어선 것이다.

이처럼 소비자물가가 치솟은 것은 장마와 폭염으로 채소류를 중심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전철료와 버스료 등 공공서비스 요금이 인상된 것이 주된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농축수산물은 장마로 생산과 출하가 줄어들면서 열무가 전월보다 75.5%, 상추 67.5%, 무 36.8%, 배추 63.4%나 급등하는 등 채소류가 무려 16.3% 올랐다.

공공 서비스요금도 전철료 19.6%, 자동차용 LPG 17.8%, 시외버스료 12.0%, 고속버스료 8.8% 등 교통.통신부문에서 많이 올랐고 유가상승의 영향을 받아 취사용 LPG가 6.5%, 등유가 4.3% 오르는 등 광열.수도부문도 크게 상승했다.

***생활물가 5.8%나 폭등**

일상생활에 자주 쓰이는 품목들로만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5.8%나 상승, 물가폭등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이들은 서민과 중산층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 2001년 8월(6.0%)이후 2년 11개월만의 최고치다.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3% 오르고 작년동월보다 3.1% 상승했으며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4.7%, 작년동월 대비 18.6%의 상승률을보였다.

이같은 소비자물가 및 생활물가 폭등은 '제3차 오일쇼크'로 표현되는 고유가시대가 장기화할 것으로 확실시됨에 따라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어서,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들에게 한층 커다란 고통을 전가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