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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재, 3주만에 비관론에서 낙관론으로 또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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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재, 3주만에 비관론에서 낙관론으로 또 반전

"경제 입춘기 들어서, 하반기에 내수도 회복" 주장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이 매주 출입기자들과 갖는 정례브리핑에서 경기 전망에 대해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오락가락 발언을 거듭하고 있다.

***이 부총리 3주만에 낙관론 복귀, "경제 입춘기에 들어서"**

이헌재 경제부총리가 지난달 10일 브리핑에서는 "6월 소비심리가 회복될 것"이라던 낙관론에서, 불과 8일 후인 지난달 18일에는 "내수침체가 계속되고 있다"는 비관론으로 말을 바꿨다. 실제 지난 7일 발표된 '6월 소비자기대지수'는 8개월래 최저치였다. 그러나 9일 가진 브리핑에서 이 부총리는 자신이 3주전 밝힌 비관론을 다시 뒤집어 경제위기론을 일축하는 '낙관론'으로 회귀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통상 2월5일이 입춘인데, 우리 경제가 지금 입춘절기"라면서 "아직 꽁꽁 얼어붙은 겨울이지만 기운 자체는 봄을 향해 움직이고 있으며 내수가 아주 어려운 상황이지만 조금씩 좋아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향후 경기 전망과 관련해서도 “수출도 활발하고 투자도 지난 5월부터는 플러스로 전환되고 있다”며 “체감 경기는 좋아진 것 같지 않지만 숫자로는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올 하반기는 상반기와 패턴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하고 “상반기에는 수출부문에서 6% 성장에 기여하고 내수가 0.6%정도 성장을 까먹었지만 하반기에는 내수도 성장에 어느 정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 부총리 "기업투자가 관건"**

이어 이 부총리는 신용불량자 문제도 "이제는 조심스럽지만 확고하게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하고 있다"면서 "근본적 문제해결은 안됐지만 급한 불은 껐다고 본다"며 공식적인 자리에서 처음으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 부총리는 “신용회복위원회의 개인워크아웃과 배드뱅크, 금융기관들의 다중채무 프로그램등이 최근들어 제대로 작동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너지(상승)효과를 내고 있는 것 같다”면서 "개인워크아웃의 경우 1분기에 3만건 정도를 기록했던 처리건수가 2분기에는 5만4천건으로 월평균 1만8천건에 달하는 등 스피드를 내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총리는 이어 "LG카드와 산업은행이 추진하는 다중채무자 추심 프로그램도 제대로 작동되고 있으며 배드뱅크도 7월8일 현재 6만8천명(27만건)에 대출이 이뤄졌다"면서 "신용불량자는 5월보다 6월 증가폭이 줄어들 것이고 7월부터는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또 "하반기에도 수출이 활발할 것"이라면서 "작년 하반기의 월평균 1백90억 달러를 웃도는 2백10억 달러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며 연간으로는 2천5백억 달러 이상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처럼 낙관론을 펴면서도 종전에 여러차례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호언했다가 도리어 경제상황이 악화된 전례를 의식한듯“그러나 그렇게 만족할만한 수준이나 가파른 상승 모습은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한가지 변수는 기업투자가 어느 정도 활발하게 일어나느냐에 있는데 내수를 자극하는 투자는 그렇게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빠져나갈 여지를 남겨두었다.

이 부총리의 이같은 경제낙관론은 지난 18일 "내수침체가 계속되고 있다"며 비관론을 펼 때 당시와 비교할 때 도리어 국내외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서 세간의 경제위기감 확산을 막기 위한 립서비스가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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