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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소비심리 회복" 자신한 이헌재 8일만에 말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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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소비심리 회복" 자신한 이헌재 8일만에 말 바꿔

전문가들 "경제위기 본질조차 인식못해, 위기관리 능력 하자"

이헌재 경제부총리가 불과 8일만에 "6월 소비심리가 회복될 것"이라던 낙관론에서 "내수침체가 계속되고 있다"는 비관론으로 말을 바꿔, 경제팀의 경제인식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이헌재 "내수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8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주재한 경제장관 간담회에서 "최근 건설업, 제조업, 서비스업, 농업부문 등에서 모두 활발한 고용증가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내수와 투자가 좀처럼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7일 발표된 5월 고용동향도 만족스럽지 못하고 특히 내수침체가 계속되고 있다"며 회의적인 경기인식을 피력했다.

부동산시장에 대해서도 이 부총리는 "언제고 다시 과열화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으나 (지금은) 건설경기가 후퇴하고 있고 따라서 대책이 필요하다"며 "건설교통부가 중심이 돼서 (건설경기) 연착륙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이같은 위기인식을 드러낸 이 부총리는 4조5천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및 공공자금 편성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내용의 추경방안을 기획예산처 및 열린우리당과 합의했다"며 "1조7천억여원은 서민생활 안정 지원에, 1조3천억원은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에, 1조4천억원은 에너지절약 지원에 각각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8일만에 바뀐 '6월 경기회복론'**

"내수침체가 계속되고 있다"는 이헌재 부총리의 이날 발언은 그러나 불과 며칠전 발언과 정면배치되는 것이다.

이 부총리는 이번 발언이 있기 불과 8일전인 지난 10일 가진 출입기자단과의 정례브리핑에서 "경기가 나쁠수록 소비자 기대지수와 평가지수의 괴리가 벌어지는 경향이 있으나 올초부터 그 괴리가 축소되고 있다"며 "6월 소비심리는 호전될 것"이라고 내수회복을 자신했었다.

그는 이어 "5월 소비심리가 좋지 않았던 것은 고유가 행진, 중국긴축 정책, 미금리 인상 가능성 등 때문"이라며 "미 금리인상은 이미 미 장기국체 금리에 반영된 데다가 유가도 하향안정 추세에 있고 중국발 쇼크도 진정돼 소비심리는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이 부총리에 앞서 박승 한국은행총재도 지난 3월초 금통위 정례회의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소비가 부진한 상태이나 수출,생산,고용이 크게 늘고 설비투자도 7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경제상황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2.4분기에는 체감경기가 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경제팀은 그러나 2.4분기가 끝나가는 6월 들어서도 도리어 체감경기가 악화되자 서둘러 말을 바꾸고 있어, 경제팀의 상황인식에 심각한 하자가 있다는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심각한 내수침체가 신용불량자 문제외에 아파트 투기등으로 국내의 부가 일부 계층으로 쏠린 '뱀파이어 경제'의 필연적 귀결이라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 경제팀의 위기관리 역량을 근본적으로 문제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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