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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원 "중국경제 경착륙 불가피, 한국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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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원 "중국경제 경착륙 불가피, 한국 대비해야"

"美금리 내년말까지 4%로 크게 오를 것"

'미국 거시경제 최대전문가'로 유명한 손성원 미 웰즈파고 부행장이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내년 말까지 현재 1%인 금리를 4%로 3%포인트나 크게 올리고, 2008년 직후 중국경제가 경착륙할 것이라고 전망해 주목된다.

***손 부행장, "미 금리 7월 중순 2%로 인상, 내년말까지 4%"**

손 부행장은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제35차 국제상업회의소(ICC) 총회에 미국 대표로 참석해 8일(현지시간) 한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은 현재 1%인 금리를 올해 안에 2%, 내년말까지 4%로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 한국 경제에 대한 타격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린스펀은 지난 94년 3%였던 금리를 95년 2월 6%로 올렸다가 미국 경기가 급속히 후퇴했던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급격한 금리 인상을 피할 것"이라며 "오는 22일 그린스펀을 만나 가능한 조기에 금리를 인상하되 완만하게 올릴 것을 충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올해 미국 금리가 인상되는 시기는 월가의 대체적인 전망인 6월말과는 달리 7월 중순으로 예측했다. 7월 10일 그린스펀 의장의 상원 증언이 예정돼 있다. 통상 그린스펀은 국회 증언을 한 뒤 금리인상을 발표해 왔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금리인상 가능성이 여러 차례 언급돼 충격의 상당 부문이 미리 흡수된 상황"이라며 "외국인들이 단지 미국의 금리가 올랐다는 이유로 한국에서 빠져 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부행장은 블룸버그 통신에 의해‘미국 경기예측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2년 연속 선정되고, 앨런 그린스펀 미 연준 의장과도 친밀한 관계를 맺을 만큼 한국인으로서 미 월가의 최고금융가로 인정받는 인물이다.

***"중국,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후 거품 붕괴"**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 반면, 손 부해장은 '과열경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중국 경제에 대해서는 우려했다.

그는 "중국경제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후 경착륙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한국은 중국의 거품 붕괴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은 시장경제가 아니다"면서 "금융의 수요, 공급을 중앙 정부에서 결정하기 때문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 지방 정부를 중앙 정부가 통제하는 데 한계가 있으며 경제성장률 등 공식 통계도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현재 중국의 86개 도시에서 지하철을 건설중인데, 올림픽 특수가 끝나면 버블 붕괴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경험이 풍부한 미국도 역사적으로 연착륙에 성공한 경우는 지난 95년과 올해 2번뿐일 정도로 경제 연착륙은 쉽지 않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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