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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우선 2백만 배럴 증산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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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우선 2백만 배럴 증산 합의

"기대 못미치는 규모" 국제유가 불안지속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3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각료회의를 열고 국제 유가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하루 산유량 쿼터를 내달부터 2백만 배럴 늘리고, 올 8월부터 필요하면 하루 산유량을 50만 배럴 더 늘리기로 했다.

***OPEC, 하루 쿼터량 2천3백50만 배럴에서 2백만 배럴 상향조정**

알리 나이미 사우디 아라비아 석유장관은 " 하루 산유량 상한을 7월1일부터 2천5백50만배럴로 늘리고, 8월1일부터는 2천6백만배럴 수준으로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OPEC 회원국들의 하루 산유량 상한은 2천3백50만배럴이지만 이미 수백만 배럴을 초과생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번 증산은 쿼터를 상향조정하는 일종의 심리적 구두개입에 불과하고 실제 증산량은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국제유가, 증산 소식에도 한때 40달러 넘는 불안한 장세 **

이를 반영하듯 이번 증산 결정에도 불구하고 효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국제유가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뉴욕 상품 거래소(NYMEX)에서 이날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증산 합의소식에도 한 때 40달러를 넘어섰다가 38.15 달러로 내려가기는 등락을 거듭하며 배럴 당 68센트 떨어진 39.28 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장 초반에 OPEC의 산유량 증산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적은 규모에 그치자 배럴 당 37.44 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소폭 하락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OPEC의 증산 결정을 앞두고 시장전문가의 말을 인용, "OPEC이 더 많이 생산할수록 비상상황에 대처할 증산여력이 적어진다"면서 "이렇게 되면 유가 상승 압박만 커질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특히 세계 최대의 원유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전시설이 최근 테러 공격을 받은 이후 중동의 수급 불안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국제석유시장에서는 세계 최대의 석유수출국이자 거의 유일한 증산 능력을 지닌 사우디아라비아가 테러조직의 집중목표물이 되고 있다는 관측이 무성한 실정이다.

이날 뉴욕증시도 다우 지수가 1만2백선이 깨지고 나스닥이 1% 넘게 하락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다우 지수는 67.06포인트(0.65%) 하락한 1만1백95.91로, 나스닥 지수는 28.72포인트(1.44%) 떨어진 1천9백60.26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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