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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4분기 4.4% 성장, 고용성장은 기대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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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4분기 4.4% 성장, 고용성장은 기대이하

인플레이션 압력 낮아 조기 금리 인상 불투명

미국의 경제성장률 올해 목표치 4.7% 달성 가능성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일단 1.4분기 경제성장률이 연율 기준 4.4% 성장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발표된 추정치 4.2%를 상회하는 것이다.

***올해 3월까지 지난 12개월 간 5% 성장**

블룸버그 통신은 27일(현지시간) "기업들의 재고량이 늘어나고 정부지출이 증가했으며 주택건축도 활황세를 보이며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1.4분기에 4.4% 성장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미국 경제는 올해 3월까지 지난 12개월 동안 5% 성장하며 84년 이후 20년만에 최대폭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국 경제는 지난해 2분기 3.1%, 3분기 8.2%, 4분기 4.1% 성장한 바 있다. 특히 3월 결산 기업들의 세전수익이 31.6% 늘어나 역시 84년 이후 최대의 증가세를 보였다.

1.4분기 성장률을 정확하게 예측한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린 리서는 "기업수익 증가치는 눈여겨 볼만 하다"면서 "기업수익 증가세로 볼 때 자본 지출과 고용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압력 예상보다 낮아 금리 인상시기 불투명**

그러나 시장은 고용 회복이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22일까지 한 주간 실업수당 신청이 3주만에 감소했지만 1만명 줄어들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크게 밑도는 3천명에 불과했다는 이유에서다.

리먼 브라더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에단 해리스도 이와 관련,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뚜렷한 고용성장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면서 "고용지표만 본다면 미 연준이 금리를 서둘러 올리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10년짜리 미 재무무 채권 수익률은 3주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고 달러 가치도 급락했다. 개인 소비자지출물가지수는 변동성이 심한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물가지수가 1.7%로 예상치 2%보다 낮게 나오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르면 6월29~30일에 열리는 금리 결정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을 약화시키는 지표다.

블룸버그는 "조지 W.부시 대통령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고용을 촉진시키기 위해 성장이 가속되길 기대하고 있다"면서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도가 재직 기간 중 최저로 떨어진 데다가 유권자 과반수가 부시의 경제정책을 불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때문에 부시 대통령에 의해 최근 재임명된 앨런 그리스펀 미연준 의장이 굳이 대선 전에 금리를 올릴 것인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주장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으나, 월가의 분위기는 아직도 연내 금리인상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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