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농협 ‘우리학교 장만들기 체험’ 호응

전통 발효식품 우수성·예의범절 '1석3조'

강원 영월농협(조합장 유인목)이 지난 3월부터 본격 진행하고 있는 우리학교 장만들기 체험행사가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면서 도내 학교로 확산되고 있다.

8일 영월농협에 따르면 학생들에게 전통식품의 특징과 올바른 먹거리 교육을 통해 전통 발효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어르신과 함께 장담그기를 하면서 어른공경 등 예의범절을 익히는 우리학교 장만들기 체험행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연말 대한민국 장류1번지(융복합지구 지정)로 지정된 영월군의 특성을 활용해 영월군융복합지원센터의 지원으로 진행되는 우리학교 장만들기 체험행사는 현장체험과 원하는 학교에 직접 찾아가는 방문체험이 있다.

▲영월농협 가공사업소에서 진행되고 있는 우리학교 장만들기 체험행사에 참가한 원주 흥업초등학교 학생들. ⓒ프레시안

5월 현재 영월농협 가공사업소를 방문해 우리학교 장담그기 체험을 한 학교는 정선 고한중을 비롯해 태백 상장초, 정선 문곡중, 원주 육민관중, 원당 초, 삼척 임원초, 고성 토성초 등 9개 학교에 달한다.

학생들은 농협직원의 설명과 지도를 받으며 전통 된장이나 고추장을 담그면서 신기해하는 것은 물론 영월지역에서 직접 재배한 우수한 농산물을 원료로 만든 장을 용기에 포장해 하면서 뿌듯함을 느끼는 분위기다.

김대현 영월농협 가공사업소장은 “수도권 소비자들을 위한 장담그기 체험행사를 올해부터는 학생들에게 확대했는데 학생들의 반응이 기대 이상”이라며 “전통 발효식품의 우수성을 알게 되고 예의범절도 익히게 되면서 장담그기 체험을 원하는 학교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월농협의 우리학교 장담그기 행사는 영월농협 가공사업소를 방문해 체험을 하거나 장독대 설치를 원하는 학교의 경우 해당학교에 장독대를 설치해 주는 사업도 하고 있다.

영월장류사업은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영월에서 생산된 콩과 고추 등을 원료로 마을기업에서 메주와 장류 제품을 만들고 영월농협은 제품 검증과 유통 및 마케팅(장담그기 체험 포함)을 전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