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진주서 공룡 발바닥 피부 화석 완전체 세계 최초 발견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진주서 공룡 발바닥 피부 화석 완전체 세계 최초 발견

정촌뿌리산업단지 백악기 소형 육식 공룡의 발바닥 피부 흔적 화석

사람의 지문에 해당하는 공룡의 발자국 피부가 완벽하게 보존된 완전체 화석이 경남 진주에서 세계최초로 발견됐다.

진주층에서 발견된 화석의 연구결과는 네이처 자매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가 지난 14일 발표했다.


논문 제목은 '한국의 백악기 아주 작은 육식 공룡 발자국에 정교하게 보존된, 고선명도(HD)의 발바닥 피부 흔적 화석이다.

이번에 발표된 소형 육식 공룡의 보행렬에는 세계 최초로 발바닥 피부 자국이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다. 공룡의 발바닥 피부 자국은 사람의 지문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초식 공룡과 육식 공룡의 발자국 내에서 부분적으로 발견된 사례는 많았다.

▲미니사우리푸스의 발자국이 찍힌 화석.ⓒ진주교육대학교

진주 정촌 뿌리산업단지에서 발견된 육식공룡의 발바닥 피부 자국은 발자국 전체에 선명하게 남겨져 있는 매우 희귀한 사례이다. 또 보행렬을 이루는 4개의 발자국에 모두 완전한 발바닥 피부 자국이 보존되어 있다.

발자국 모양은 다각형 돌기들이 그물처럼 촘촘히 밀집되어 있는 형태다. 돌기의 직경은 0.5mm 미만이다. 돌기의 형태는 매우 정교하고, 선명하다. 또한 발자국 크기로 추정한 공룡의 크기는 28.4cm 정도다. 보폭으로 예상한 이동속도는 시속 8.19~9.27km/h다.

미니사우리푸스라는 초소형 육식 공룡 발자국은 경남 남해군 창선면 부윤리에서 발견된 길이 1㎝의 발자국 화석이 지난 2009년에 세계에서 가장 작은 육식 공룡 발자국으로 공식 인정받은 바 있다.

이밖애 경남 남해군 창선면 가인리, 사천시 신수도, 진주시 진성면 상촌리, 진주시 사봉면 사곡리에서 발견되고, 해외에서는 중국의 쓰촨성과 산둥성에서 발견됐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미니사우리푸스는 모두 중생대 백악기 함안층(약 1억 년 전)에서 발견되었으며, 발자국 화석 중 가장 작은 것은 발자국 길이가 1.0㎝이고, 가장 긴 것은 3.7㎝이다.

▲진주 정촌면 뿌리산업단지에서 발견된 소형 공룡 발자국의 주인으로 추정되는 미니사우리푸스의 그래픽 모형.ⓒ진주교육대학교

임종덕 국립문화재연구소 복원기술연구실장은 "시속 8-9㎞로 이동하던 소형 육식 공룡이 한걸음 내디딜 때마다 발바닥의 뒷꿈치부터 발가락 끝까지 순차적으로 지면에 닿으면서 걸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발바닥 피부와 지면 사이에 미끌림과 같은 어떠한 움직임도 없이 완전히 밀착되었다가 떨어지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 화석은 뿌리산단 공사현장의 깨진 돌에서 발견된 소중한 자료”라며 “발자국 형성당시 기후조건, 수분량, 부드러운 흙의 상태, 보행형태 등이 적절하게 배합돼 최적의 보존 상태를 이뤘다”고 말했다.

이 화석 표본은 현재 진주교육대학교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에 보관되어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