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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기사회생? 총선 출구조사 뒤집어지자 "우리가 이스라엘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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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기사회생? 총선 출구조사 뒤집어지자 "우리가 이스라엘 다수"

반네타냐후 진영에 밀리다가 동률 기록, 역전하는 조사도 나와…리쿠르당 30% 개표 현재 1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의회(크네세트) 선거에서 자신들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소속된 리쿠드당은 초반 집계된 출구조사에서 야당에 밀리는 결과가 나오면서 인터뷰도 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으나, 개표 이후 상황이 다소 변화하면서 총리가 지지자들 앞에 나와 직접 연설을 진행했다.

28일(이하 현지시간) 네타냐후 총리는 예루살렘에 위치한 리쿠드당 선거 본부에서 진행된 연설에서 "우리는 여전히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리쿠드당은 이스라엘에서 가장 큰 정당"이라고 말했다고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그는 리쿠르당을 포함해 현재 연립 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우파 진영이 "시오니스트 대중 사이에서 결정적인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며 여당들이 부진한 결과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한 언론들을 비판하기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 이후 팔레스타인 및 이란과 전쟁을 치르면서 "이란은 그 어느 때보다 약해졌고, 이스라엘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해졌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스라엘은 우리의 우방인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이란의 위협을 단번에 제거할 역사적이고 단 한 번뿐인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적들을 이겨낼 수 있었고, 앞으로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주요 매체들은 27일 오후 10시까지 치러진 의회 총선 직후 출구조사를 발표해 네타냐후 총리를 중심으로 한 친(親)네타냐후 진영이 과반을 얻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Kan)은 첫 출구조사에서 친네타냐후 진영이 전체 120석 중에 50석, 반(反) 네타냐후 진영이 52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런데 방송은 28일 오전 이를 수정해 양측이 51석으로 동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이스라엘 방송 채널 12의 경우 27일 오후 10시 40분 이전에 발표한 출구조사에서는 친네타냐후 진영이 50석, 반네타냐후 진영이 52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했으나 28일 오전 3시경 이를 뒤집어 친네타냐후 진영 52석, 반네타냐후 진영 49석을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리쿠르당의 1당 및 친네타냐후 세력의 선전이 예상되자 기드온 사아르 이스라엘 외교장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X'의 본인 계정에 자신들이 "유대인들의 명확한 과반"을 확보했다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네타냐후 세력에 우호적인 친정부 성향인 채널 14는 당초 친네타냐후 진영이 62석을 얻을 것이라 예상됐지만 이후 이를 60석으로 조정했다. 매체는 반네타냐후 진영이 47석, 아랍계 정당이 17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현황을 인용해 약 32% 개표된 현재 리쿠르당이 29석을 얻으며 1당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뒤를 이어 전 이스라엘군(IDF) 참모총장인 가디 아이젠코트가 지난해 9월 창당한 중도주의 성향의 유대계 정당인 '야샤르(Yasharׁ)'당이 20석을 얻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체 판세를 보면 친네타냐후 진영이 59석, 반네타냐후 진영이 46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아랍계 정당인 조인트리스트가 11석, 또 다른 아랍계 주요 정당인 라암이 4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아랍계 주요 정당인 조인트리스트가 당초 출구조사에서 12석까지 가능하다고 집계됐고 라암의 경우 7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된 바 있어 개표가 진행되면서 이들 정당의 득표율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아랍계 정당들이 실제 어느 정도 득표를 할 수 있을지가 이후 정부 구성을 가르는 주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친네타냐후 진영뿐만 아니라 반네타냐후 진영에서도 아랍계 정당들과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것에 반대하는 세력이 있어, 투표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정부 구성이 상당한 난관에 부딪힐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8일(현지시간) 예루살렘 리쿠드당 선거 본부에서 진행된 연설에서 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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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남북관계 및 국제적 사안들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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