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 민원봉사과 원스톱민원팀이 복잡한 민원을 직접 챙기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적극행정의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
5일 구미시에 따르면, 행정·토목·건축·복지 등 각 분야 현장 경험을 쌓은 이른바 ‘베테랑 팀장’들이 모인 원스톱민원팀은 부서별로 나뉘어 처리되던 복합민원을 한 곳에서 조정하고 해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 2024년 7월 경북에서 처음으로 원스톱민원팀을 신설했다. 이후 현재까지 약 200건의 복합민원을 해결하며 시민 중심 행정의 대표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기존에는 하나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부서를 찾아다녀야 했지만, 원스톱민원팀은 담당 팀장들이 직접 현장을 확인하고 관련 부서와 협의하는 방식으로 문제 해결에 나선다. 부서 간 의견이 엇갈리는 경우에도 조정 역할을 맡아 시민 입장에서 실질적인 해결책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제 원룸 오수 역류 문제를 비롯해 학교 지목변경, 상가 자전거 거치대 설치, 주거위기가구 긴급지원 연계 등 생활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민원을 해결했다. 이 같은 성과가 알려지면서 구미시의 원스톱민원팀은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관심을 갖는 행정혁신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토목 분야에서 오랜 현장 경험을 쌓은 윤선목 팀장의 적극행정 사례가 눈길을 끈다.
윤 팀장은 지난해 8월 주차장 부지 확보 문제로 공장 증설에 어려움을 겪던 지역 기업의 민원을 접한 뒤 직접 현장을 확인하고 대체 부지를 물색했다. 이후 관련 부서와 협의를 이어가며 복잡하게 얽힌 인허가 문제를 조율했고, 결국 기업의 투자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 결과 해당 기업의 239억 원 규모 투자와 56명의 고용 창출로 이어졌다. 단순히 민원을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파악해 행정적으로 가능한 대안을 찾아낸 것이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성과로 연결된 것이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윤 팀장은 2026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으로 선정됐다. 법령과 제도의 한계에 머무르지 않고 대안을 제시하고, 민원인의 눈높이에 맞춰 소통해 온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윤 팀장은 적극행정 성과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은 데 이어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하는 겹경사도 맞았다.
구미시는 이번 사례를 개인의 성과를 넘어 부서 간 협업과 소통을 기반으로 한 조직문화의 성과로 보고 있다. 복합민원에 대한 부서 간 책임 떠넘기기를 줄이고 현장에서 직접 해결책을 찾는 방식이 시민 만족도를 높이는 데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수상은 개인의 영예를 넘어 부서 간 협업과 소통을 통해 시민 중심 행정을 펼쳐온 구미시 공직자들의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행정의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맞춤형 민원 해결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미시 원스톱민원팀이 단순한 민원 접수 창구를 넘어 부서 간 협업을 이끌고 현장에서 해법을 찾는 ‘복합민원 해결 창구’로 자리매김하면서, 적극행정의 새로운 모델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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