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이란 정세 악화 우려로 6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30일(현지시간)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2.40% 오른 배럴당 117.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올 4월 29일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비싼 가격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도 12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이 전 거래일보다 2.08% 오른 배럴당 104.1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올 9월 15일 이후 최고치다.
10월 한 달간 브렌트유는 13.6%, WTI는 15.2%의 높은 상승률을 각각 보였다.
이번 유가 급등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선박 피습 사건으로 인해 미국의 이란 공격 가능성이 커졌다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하던 유조선 한 척이 소형 보트에 부착된 폭발물 공격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30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2척에 화재가 발생해 운항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성명에서 호르무즈 해협 동부와 서부에서 각각 미승인 항로로 통과하려던 규정 위반 유조선 2척이 해협 남부 해역에서 정지 조처됐다고 밝혔다. 이 유조선들은 항해 및 위치 추척 시스템을 끈 상태였다고 혁명수비대는 주장했다.
이란은 전날에도 최소 4척의 유조선이 기뢰와 충돌해 해당 수역에 정지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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