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2036 하계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국제 스포츠도시 조성을 위한 중장기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스포츠를 도시 경쟁력과 지역경제의 성장동력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지만, 연구용역 단계인 만큼 실제 정책 추진과 예산 확보, 올림픽 유치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향후 관건으로 꼽힌다.
전북도는 7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국제 스포츠-시티노믹스 경영전략 기본구상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국제 스포츠도시 조성을 위한 중장기 비전과 단계별 실행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스포츠를 단순한 체육정책을 넘어 도시 발전과 산업 활성화를 이끄는 성장 전략으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연구진은 해외 국제 스포츠도시 사례와 전북의 여건을 분석해 국제 스포츠 이벤트와 관광, 산업, 국제교류를 연계한 전북형 발전 모델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JB SPORTS VISION 2040'을 비전으로 △국제 스포츠 이벤트 경쟁력 강화 △국제 스포츠 외교 네트워크 확대 △글로벌 스포츠 인프라 구축 △스포츠 기반 산업생태계 조성 등 4대 전략과 12개 핵심 과제를 담았다.
국제 스포츠 이벤트 분야에서는 올림픽 이전 종목별 국제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 등을 단계적으로 유치해 경쟁력을 높이고, 올림픽 이후에도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지속 개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전략을 제안했다.
권역별 발전 방향도 제시했다. 전주권은 어반스포츠, 동부권은 산악·레저스포츠, 새만금권은 해양·수상스포츠를 중심으로 국제 스포츠 거점을 조성하고, 경기장 건립뿐 아니라 시설의 사후 활용까지 고려한 인프라 구축 방안을 담았다.
또 스포츠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해 관광·숙박·문화콘텐츠 등 연관 산업과 연계하고, 공공재원은 핵심 인프라 구축에, 민간자본은 숙박·상업시설 등에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단계별 재원 조달 방안도 제시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국제 스포츠도시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 단계라는 점에서 실제 정책 실행까지는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권역별 특화 전략과 투자 방향은 제시됐지만 구체적인 사업 추진 일정과 재원 확보, 민간 투자 유치 등은 앞으로 정책 수립 과정에서 구체화해야 한다.
특히 상당수 전략이 2036 하계올림픽 유치와 연계된 만큼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올림픽 유치와 예산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는 연구 결과를 국제 스포츠도시 조성 기본계획과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전략, 스포츠산업 육성 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종필 전북도 2036하계올림픽유치단장은 "이번 연구는 올림픽 유치를 넘어 스포츠를 도시 경쟁력과 지역경제를 함께 성장시키는 전략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본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국제 스포츠도시 조성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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