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대표적인 금융 복합타워는 '마리나 배이 금융센터(MBFC)'이다. 이곳은 단순한 오피스 빌딩이 아니다.
금융과 주거는 물론 상업·교통이 하나로 통합된 초대형 복합개발로 아시아에서도 최고 수준의 금융 허브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3개의 최고급(A 등급) 오피스 타워는 물론 고급 주거시설(아파트)과 대형 지하 쇼핑몰, 각종 편의시설과 지하 보행로를 통한 주변 빌딩 연결까지 세계 금융인들의 혼을 빼놓고 있다.
최근에는 전북 순창군교육지원청이 학생들의 해외진로 탐방 차원에서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미국 뉴욕의 '허드슨 야드'는 최대 민간 도시개발 프로젝트 중 하나로 금융과 IT, 법률, 미디어 기업이 함께 입주해 있는 초고층 오피스와 주거시설의 통합체이다.
이들 2곳의 장점은 국제 금융과 유럽 금융을 대표하며 금융과 주거와 문화와 쇼핑 등을 함께 운집해 놓은 '복합 플랫폼'이란 점이다.
글로벌 자본을 끌어오고 이들이 전북 혁신도시에 마음껏 휴식을 취하며 즐기며 문화와 쇼핑을 만끽할 수 있는 창대한 전북국제금융센터(JIFC) 건립 필요성이 갈수록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전북국제금융센터'는 금융 업무를 처리하는 건물이 아니ek.
그것은 금융을 중심으로 첨단산업이 성장하고 문화와 관광을 통해 세계인과 자본을 끌어들여야 한다.
기업과 인재가 모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복합 플랫폼으로 조성될 때 지역 발전의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대의 금융센터는 단순한 업무 공간이 아니라 사람이 머물고 교류하고 감상하며 휴식을 취하는 복합기능을 갖춰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5성급 호텔과 국제회의장은 물론 최고의 문화시설과 관광·상업시설을 함께 조성해야 세계적인 자산가들이 자연스럽게 모이는 생태계가 형성된다.
전북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업무 중심의 금융센터를 넘어 다양한 기능을 아우르는 '복합 플랫폼'으로 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학계의 한 관계자는 "JIFC를 단순히 금융의 중심지로 조성하면 망한다"며 "금융센터 이용자와 방문객이 문화·관광·숙박·쇼핑을 함께 즐길 수 있다면 소비가 지역에 머물게 되고 외식, 교통, 문화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으로 경제적 효과가 확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공업계의 K사장(47)은 "전북 혁신도시는 전 세계 3위의 기금을 운용하는 기금운용본부가 있다"며 "이들의 고객 니드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최고급의 복합 기반시설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어야 한다"고 말헀다.
그래서 JIFC를 빠르게 짓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을 매료시킬 '완벽한 설계도'를 최우선해야 할 것이란 첨언이다.
세계적인 금융인력은 급여뿐 아니라 도시의 생활환경도 중요하게 고려한다. 그래서 문화시설, 공연장, 공원, 레저시설, 국제학교, 의료서비스 등이 함께 갖춰질 때 우수 인재의 정착 가능성이 높아지고 지역의 인재 유출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금융업계의 한 관계자는 "세계적인 자본가들은 부대비용까지 포함하면 하루 체류 비용이 약 500만~2000만 원 정도가 흔하다"며 "숙박이나 관광 측면에서 이들을 겨냥한 최고 품질의 고가화 전략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JIFC를 복합 플랫폼으로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임 오피스와 5성급 비즈니스 호텔, 프리미엄 레지던스, 하이브리드 컨퍼런스와 리테일이 단일 공간에 집약된 '대규모 복합 금융 플랫폼'으로 기획되어야 전북 혁신도시가 한국을 대표하는 연기금 분야의 제3 금융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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