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국제금융센터지수가 국내외 어려움 속에서도 3회 연속 20위권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세계 주요 도시의 금융 경쟁력 측정 대표 지수인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Global Financial Centres Index)' 평가에서 역대 최고 점수인 728점을 기록해 119개국 중 24위에 올랐다고 21일 밝혔다.
시의 이번 금융 순위는 국내외 금융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2015년 이후의 평가 중 최고 성적이다. 또한 지난 2023년 3월(37위) 대비 무려 13계단 상승했으며 2024년 상반기부터 3회 연속 20위권에 안착했다.
시는 금융환경이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시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가 지난해(2024년) 6월 정부로부터 부산이 '금융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본격적으로 국내외 금융기업들을 유인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부산을 서울과 함께 대한민국의 양대 축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등 글로벌 금융중심지로서의 부산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직·간접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시는 이번 '핀테크 지수'에서도 글로벌 115개 금융도시 중 23위를 차지해 전 평가 대비 3계단 상승했으며 디지털 금융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는 대한민국 유일의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민간 주도의 공공성을 갖춘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가 지난해 12월 출범해 새로운 디지털 금융의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지역 금융의 새바람을 일으킨 데 기인한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단계 사업이 올해 12월 완공 예정으로 4차 산업 기술 기반의 금융기술(핀테크)·블록체인·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기업과 투자·보증 기능을 집적한 ‘디지털 금융 밸리’로의 특화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 글로벌 금융 허브 조성을 위해 디지털자산거래소 본격 출범 등 디지털 금융 발전과 활성화에 선택과 집중을 해 나가겠다”라며 “'금융기회발전특구' 지정을 계기로 기업과 사람, 자본이 모여드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파격적인 인센티브, 규제 특례 부여와 함께 물류·금융·첨단산업 분야 기업 유치를 위한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을 조속히 통과시켜 2030년까지 글로벌 20위, 아시아 5위권에 진입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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