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은 타 지에서 공부한 지역 인재들이 취업을 위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 지방 소멸의 위기 극복에 나섰다.
이를 위해 울진군은 원자력 수소 국가 산단, 수소 도시 조성, 원전 사업 재개 등의 성장 동력이 될 사업들을 추진 중이다.
지난 2월 28일 교육 발전 특구 선도 지역으로 지정돼, 지역 내 공교육 혁신 및 인재 양성을 위한 본격적인 계획을 수립, 지자체와 교육청이 대학 및 산업체와의 협력해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정주 여건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대한민국 미래 청정에너지 특화 교육의 중심지 울진”을 만들기 위해 3가지 추진 전략과 7가지 과제를 설정 추진 중이다.
7가지 추진 과제는 ▲지역 자원 활용형 교육·돌봄 통합 및 글로벌 인재양성 학교 교육 지원 ▲지역 인재 양성 및 취업 연계 ▲학교 복합 시설 사업 ▲울진 오픈 캠퍼스 설치▲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특화 산업 연관 일자리 창출 ▲산단 내 근로자 정주 여건 마련이다.
또 올해부터 2025년까지는 지역인재 양성 및 취업연계와 디지털기반 교육혁신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울진형 자공고 2.0, ▲협약형 중‧고교 ▲지역교원제 ▲울진 원자력수소 U시티, 중 올해는 울진형 자공고2.0과 협약 형 중‧고교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먼저 울진고등학교에 12억 8000만 원을 지원, 지역교육여건 개선과 울진 지역간의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한‘울진형 자율형 공립고 2.0’지정을 추진했다.
이 사업을 통해 울진고에 특화 프로그램과 자율적인 교육과정을 편성‧운영 하여 공교육 혁신을 선도하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는 교육 혁신 모델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협약 형 중‧고교사업은 기업의 인재 상 및 스펙 수요에 맞는 교육과정 개설 및 협력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으로 지역 6개 중‧고교에 32억 6000만 원을 지원한다.
특히, 원자력마이스터고는 원자력수소발전분야의 설비 유지 보수가 가능한 ‘설비보전기사(기계과)’,‘자동화설비산업기사(전기제어과)’등 인재 양성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 개편해 2025학년도 신입생부터 반영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경북도, 울진군, 대학, 산단 입주기업, 특성화고와의 협력을 통해 기업의 지역인재 채용, 대학의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등 교육·취업·주거를 통합 지원할 수 있는 울진 원자력수소 U시티를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울진군은 2025년까지 중점 추진되는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을 위해 ▲AI 디지털교과서 교육, ▲디지털 교육 교원 양성을 목표로 지역 초·중·고 15개교에 35억 9800만 원을 지원, 정부의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전략에 맞춘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2026년 이후에는 지역자원 활용형 교육·돌봄 통합 및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학교 교육 지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유아부터 대학, 성인까지 생애주기별 교육을 위한 생태계 및 인프라 조성을 위해 기존돌봄센터와 초등 방과 후 프로그램을 통합한 늘봄통합센터를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 시기에 맞춰 구축하고 학부모들의 양육부담 경감을 위해 지역대학과 연계한 늘봄 관련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또한 원자력수소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지역 대학을 활용, 국가 산단 내 오픈 캠퍼스를 설치해 캠퍼스 내 교육과 취업을 위한 상주 공간을 구축하며, 원자력, 수소 등 특화 산업 관련 앵커 기업 및 협력사 유치를 통한 대규모 신규 일자리 등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교육은 단순히 학습이 아니라 지역의 발전을 이끌어 갈 미래를 만들어 가는 일”이라며 “교육발전특구 사업을 통해 지역의 교육 환경과 경제적 기반을 강화해 지역에서 공부하고 지역에 취직해 지역에서 가정을 꾸리는 체계를 조성해 가겠다”라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