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종합무역사절단, 미국 수출길 포문 열어

시카고·디트로이트에서 총 120건, 6912만 달러 수출상담 성과

경남 진주시는 미국 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 24일부터 4박 6일의 일정으로 파견한 북미 종합무역사절단이 시카고, 디트로이트에서 개최한 수출상담회에서 120건, 6912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고 30일 밝혔다.

수출기업 11개사가 참여한 이번 북미 종합무역사절단은 시카고 수출상담회에서 60건, 4462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달성하고 디트로이트에서도 60건, 2450만 달러 상담이라는 쾌거를 거두었다.

이번 성과는 세계적인 중장비·자동차 제조기업이 위치한 시카고와 디트로이트에서 진주시 소재 수출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린 성과여서 더욱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종합무역사절단이 수츌상담을 하고 있다. ⓒ진주시

달러 강세와 더불어 미국 내 공급망 재편으로 기계·중장비·자동차부품 등 다양한 소부장 분야의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진주 부품 제조기업의 진출 유망 지역인 시카고와 디트로이트에서의 성과는 진주시 중소기업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절단 파견 기간 중 시카고에서 진주시는 시카고 특허전문기업 드림로(Dream Law)와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어 앞으로 진주시 기업이 시카고 진출 시 필요한 특허와 관련한 컨설팅을 제공하기로 했다.

디트로이트에서는 수출상담회에 앞서 한동기 GM 구매 팀장을 초빙해 파견 기업들을 대상으로 디트로이트 시장 진출에 대한 특강을 진행해 다양한 정보와 노하우를 제공함으로써 향후 수출 전략수립에 많은 도움이 되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이번 사절단에 참가한 W기업의 대표는 “글로벌 비즈니스 현장에서 진주시 기업의 경쟁력을 보았다”며 “이번 수출상담회에서 발견한 기회를 살려 지속적인 수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사후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미국 진출과 판로 개척을 위해 무역사절단의 파견 종료 후에도 현지 상담한 기업과의 후속 상담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바이어와의 후속 진행 사항을 파악해 통역 지원과 더불어 무역 컨설팅 서비스를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