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총선에서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정권 심판론'에 과반 이상이 동의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업체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6~7일 전국 성인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이번 총선에서 여권의 거대 야당 심판론과 야권의 정권 심판론 중 어느 주장에 조금이라도 더 동의하는지' 묻는 질문에 54.4%가 '정권 심판론'에 동의했다. '거대 야당 심판'에 동의한 응답률은 37.1%였다. '잘 모르겠다'는 8.5%였다.
연령별로 보면 20대부터 50대까지는 '정권 심판론'이, 70대 이상에서는 '거대 야당 심판론'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엣더는 '정권 심판' 49.7% 대 '야당 심판' 38.3%, 30대 '정권 심판' 56.5% 대 '야당 심판' 32.7%, 40대 '정권 심판' 72.0% 대 '야당 심판' 24.8%, 50대 '정권 심판' 62.0% 대 '야당 심판' 31.8%였다. 70대 이상에선 '정권 심판' 32.4% 대 '야당 심판' 53.6%로 '야당 심판'이 더 높았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서 '정권 심판' 56.6%로 나타났고, '야당 심판'이 33.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6.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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