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대한민국 문화도시’ 공모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대한민국 문화도시는 문화예술, 문화산업, 관광, 전통, 역사 등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산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지역의 문화 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문체부 장관이 지정하는 도시이다. 2023년 6월 문체부의 공모 사업으로 추진됐다.
전국을 7개 권역으로 나누어 총 13개 지자체를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지정하는 이번 공모에 진주시를 비롯한 전국 42개 지자체가 응모했으며 시는 지난 11월 14일 공모 신청 후 12월 현장실사와 발표평가를 거쳐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선정됐다.
시는 조규일 시장을 필두로 문화도시 추진을 위한 전담팀을 꾸려 대통령실,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부처를 방문해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설명하고 지정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발로 뛰는 행정을 펼쳤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에는 ‘K-기업가정신으로 성장하는 문화도시 진주’라는 비전으로 진주 K-기업가정신을 문화에 접목해 서부경남의 공통된 문화적 자산을 연계해 문화-관광-경제를 하나로 묶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시는 보부상과 진주 K-기업가정신에서 출발해 경남의 문화-관광-경제를 연결하는 광역형 사업을 통해 지역만의 특색 있는 문화의 세계적 확산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시는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선정됨으로써 2024년 1년간 예비사업을 추진한 후 2024년 말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되면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국비 100억 원을 지원받게 되며 지방비를 포함한 200억 원의 사업비로 문화도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는 예로부터 문화자산이 풍부하고 문화인들의 활동이 활발했던 지역으로 이번 공모에 선정됨으로써 진주시가 명실상부한 문화도시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됐다”며 “진주 K-기업가정신과 문화자산을 잘 접목해 문화를 통해 지역문제를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을 선도해 갈 수 있도록 문화도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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